시티파크 당첨자 발표, ''화제 만발''

by Khadija posted Mar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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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턱 쏴라. 너 로또 됐잖아".

"선배 축하해요. 이제 발뻗고 잘 수 있겠네요. 직장 이제 그만 두시죠".

"야 너 언제 청약했냐? 그런데 왜 네 이름이 세개야?".

`로또`로 볼리는 시티파크 당첨자 명단이 30일 오전 머니투데이를 통해 공개되자 로또 대박에 대한 축하 전화가 여기 저기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름은 같아도 주민등록번호가 다르지만 사람들의 관심에 당첨자가 아니더라도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싫지 않은 눈치다. A모씨(39세)는 "당첨자 명단에 있지도 않은 데 벌써 당첨 축하한다는 전화를 세 통이나 받았다"며 "기분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은 기자들 사이에서까지 연출되고 있다. 한때 또는 현재 각 언론사 부동산 부문에 취재중인 기자들의 이름과 같은 사람들이 당첨자 명단에 들어있기 때문.

이들은 로또 당첨에 축하한다는 소리에 "무슨 소리냐 기자가 무슨 청약이냐"며 당첨 기정 사실화에 극구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당첨자 이름에는 이**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 공무원의 이름까지 들어 있어 "공무원까지 청약해"라며 우스게소리까지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직장인들 사이에 특히 두드러 지고 있다. 당첨자 명단을 훌터가며 `내가 아는 사람`을 찾아 인사겸 안부겸 전화를 걸고 있다.

A모씨(37세)는 "당첨자 명단에 있지도 않은 데 벌써 당첨 축하한다는 전화를 세 통이나 받았다"며 "내 이름이 세명이라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파크가 탄핵 정국에 훈훈한 농담꺼리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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