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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녀를 아시나요?''

요즈음 서울 강남에선 정체 불명의 미녀인 ''갤녀''가 유명 인사로 떠오르고 있다. ''갤러리아 앞의 그녀''란 뜻의 갤녀는 입소문으로만 따진다면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일대에선 연예인을 능가하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합성 사진 속 주인공인 ''딸녀'' 정체 밝히기 운동처럼 지금 사이버공간에서는 갤녀의 정체를 놓고 뜨거운 논쟁까지 펼쳐지고 있다.

▲ 망사부인의 화려한 외출

갤녀의 활동 무대는 일명 강남특별구의 심장이라 불리는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앞. 지난해부터 갤러리아 명품관 앞에는 흰색 망사 장갑에 검정색 망사 스타킹을 신어 한눈에 보아도 눈길을 확 끄는 미모의 여성이 주기적으로 출현했다. 특별히 누구를 만나지도 않고 혼자서 명품관 주변을 배회한 후 사라졌다. 일대에선 그녀를 놓고 망사부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 겨울에도 탱크톱을 입고 갤러리아 앞을 배회하는 갤녀의 정체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은 당연지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여대생은 "이 근처에서 갤녀를 모르면 간첩이다"며 "연예인들이 지나가도 잘 쳐다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갤녀만은 특별한 시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은색 BMW 갤녀의 등장

갤녀의 정체를 놓고 수많은 억측이 나오던 와중에 이번에는 갤녀 II까지 나타났다. 얼마전 갤러리아백화점에 등장한 갤녀Ⅱ는 은색의 BMW 컨버터블을 타고 일대를 배회한다. 갤녀란 이름이 붙은 이유도 남다르다. 이 여성은 늘 파티 정장 차림인 드레스를 입고 운전석에 앉아 갤러리아 주변을 뱅뱅 돈다는 것. 운전을 할 때도 한 손엔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있어 주변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K 사장은 "일주일에 3~4차례나 은색 BMW를 타고 갤러리아 주위를 돌아다녀 이 일대에선 유명 인사나 다름없다"며 "다들 그 정체를 궁금해 한다"고 밝혔다.

▲ 갤녀의 정체를 밝혀라

최근 갤녀의 봄나들이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갤녀에 대한 소문이 압구정동뿐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퍼지면서 일부에선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갤러리아백화점에 서 있는 이들까지 등장한 것. 결국 ''세상에서 못 찾을 것이 없다''는 네티즌들이 갤녀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에 이르렀다. 싸이월드 미니 홈피 등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갤녀 사진을 돌려보고 있을 정도. 하지만 합성사진으로 유명해진 딸녀와 달리 갤녀는 실존 인물인 만큼 신비감과 ''누굴까''라는 궁금증이 날마다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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