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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우익단체 ''KBS 규탄대회''에서 쏟아진 주장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 동서화합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노무현을 퇴진시킵시다. 일요일에는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이 함께 나옵니다"신혜식 ''대통령노무현탄핵지지국민연대''(이하 국민연대) 사무국장은 ''대통령 노무현 탄핵촉구와 KBS 편파방송규탄'' 집회에서 이렇게 보수단체와 3개 야당의 연대감을 과시했다.

자유시민연대·반핵반김정일국권수호국민대회협의회 등 보수우익단체들로 구성된 국민연대는 19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정문 앞에서 4천여명(경찰추산)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KBS 반대 표시 손깃발과 ''퇴진! 노무현'', ''수호 대한민국'' 등의 노란색·붉은색 카드를 흔들며 군가를 따라 불렀다. 또한 우익인사들은 차량으로 만든 연단에 올라 "국민여론 호도하는 KBS 자폭하라", "시민혁명 독재음모 노 정권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50∼60대가 주축인 이날 집회에 청년아카데미 소속 대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KBS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고 풍물패 역할을 하며 집회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국민연대는 21일 오후 2시 광화문 국제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손자, 손녀, 며느리, 아들을 데리고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신혜식 국민연대 사무국장도 참가를 독려했다.

KBS가 평양방송 서울지국?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앞에서 열린 탄핵지지 국민연대등 보수단체들의 편파방송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찬성구호를 외치고 있다.

KBS 기자들이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에게 위협을 받으면서 곤욕을 치뤘다. 그러나 주변의 만류로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브라운관에 붉은 스프레이로 ''KBS''라고 쓴 TV 5대를 망치와 몽둥이로 부순 뒤 불태우는 등 퍼포먼스를 통해 KBS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터뜨렸다.

정윤경 자유시민연대회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연계시키겠다고 밝힌 것도 또 하나의 탄핵 사유이다, 표를 안주면 대통령 못해 먹겠다고 국민을 협박한 것이다"며 "KBS는 마치 탄핵을 한 국회가 문제인 양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여 시위를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수인사들은 정연주 KBS 사장을 향한 이념 공격과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정 사장을 "평양방송 서울지국장", "노무현 기쁨조"라고 부르며 퇴진을 요구했다. 또한 정 사장이 KBS 프로그램을 개편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선전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조대원 자유청년연합회원은 성명서에서 "국회의 탄핵결의를 마치 불법인 것처럼 호도하며 일부 불온 시민단체들의 탄핵반대집회를 집중보도, 시민소요를 부추기는 KBS를 내란선동 혐의로 국민에게 고발한다"며 "국회는 즉각 시청료 분리법안을 통과시켜 KBS시청료를 강제징수 할 수 없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KBS 건물을 포위하기 위해 인간 띠잇기를 전개했으나 불발에 그쳤다. 참가자들은 경찰이 집회신고장소 밖이라며 진출을 막자 10분 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1개 중대 2천 여명의 전경을 배치했다.

"UN 감시하에 총선 치루어야 한다"... "KBS는 김정일 방송국"



▲ 50-60대 참가자가 주축인 가운데 청년들이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연단에 오른 우익 인사들은 기발한 주장을 내놓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냈다.

김해성 목사는(평창동 ''복을 만드는 교회'') "3월에 폭설이 내리고 강추위가 닥친 것은 지도자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천재지변이 온 것"이라며 "갑자년에는 정변이 일어났다, 갑오동학혁명, 김옥균의 갑신정변, 갑신년에는 갑신탄핵을 이루자"고 외쳤다.

이기헌 주권찾기시민모임 대표는 "허문도씨가 쓴 글을 동아일보에 광고를 냈는데 일방적으로 삭제한 것은 언론탄압이다, 노무현이 목을 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광고에서 삭제됐다는 ''대한민국을 살린 탄핵''이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얻어냈다.

독일인 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44·독일 NGO단체인 긴급의사회 소속 의사)씨도 집회에 참여했다. 풀러첸씨는 "서울에서 3년 동안 살면서 내린 한 가지 결론은 KBS는 김정일 방송국이라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김정일 방송국을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서석구 바른선택국민행동 대표는 자신을 ''대구·경북 운동권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서 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철수을 주장하면서도 북한인권에 침묵하는 썩어빠진 운동권과 결별했다"며 "한줌도 안되는 운동권 세력이 이 나라를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가 희생하지 않으면 운동권과 북한에 농락 당할 수 있다"며 궐기를 촉구했다.

부산에서 치과의사를 한다는 이재진씨는 16대 대선에서 사용된 전자개표기에 의한 개표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총선 연기를 요구했다. 이씨는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가 없다, 이번 총선은 연기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해방 이후의 신탁통치 상황이며 UN 감시하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만원 박사는 "6.24 때 방송이 피난가는 시민들에게 국군이 북진하고 있으니 집에 가라고 거짓 방송을 해 애국인사들이 좌익의 손가락질에 의해 죽었다, 방송을 믿으면 죽는다"며 "좌익 방송인과 기자가 많다, 이 순간부터 좌익기자·방송인·언론인 척결운동에 앞장서겠다"며 좌익 언론인들을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

송정인 국정원을사랑하는모임 회장은 "KBS 정연주 사장이 대한민국을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제2중대로 만들고 있다, 법이 없었다면 KBS는 불태워야 할 건물이다"며 "4.15일이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2중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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