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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의도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축제의 장3만여명 ''촛불시위대'', 춤과 노래로 신명나는 한마당비탄과 탄식, 그리고 기쁨이 함께하는 곳.

지금 여의도 국민은행 앞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은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한판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고 있다. 지금의 여세를 몰아 16대 국회의 탄핵을 오는 총선에서 심판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고등학생에서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들고 있고, 태극기를 온몸에 감은 시민들도 많이 눈에 띈다. 또 밤이 깊어지면서 소위 ''넥타이 부대''라고 할 수 있는 샐러리맨들이 속속 집회 현장에 집결하고 있고, 아이들을 무등태운 가족 시위대도 등장하고 있다.

여의도에 모여든 ''탄핵 반대 시위대''는 약 3만여명. 이들은 대부분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있다. 상복을 입은 남녀 20여명이 단상에 올라와 ''탄핵 국회 장례'' 치르고, 춤과 노래로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연단에 선 사람들이 거듭 강조하는 것은 "음주하지 말라" "과격한 행위하지 말라"는 것. 연사들은 "이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나라당이다, 쿠데타를 일으킨 보수언론이다"라고 거듭 말하고 있다.

현재 여의도는 질서 정연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축제의 장이다.


▲ 한 네티즌이 탄핵안 통과를 시킨 의원들을 비난하며 ''탄핵무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구세력의 민주 말살 폭거...6월 항쟁의 불길 되살리자"3만명 ''촛불인파'' 속에 시민사회단체 ''비상시국 대책회의''국회 앞 ''탄핵반대 촛불 인파''는 3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지금도 거리 곳곳에서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국회 앞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12일 오전 ''탄핵국회''에 대한 장례식을 거행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었다.

시민단체 지도자들은 "야당과 수구언론에 의한 내각 총 사퇴와 총선 연기 등에 의해 민주주의가 후퇴될 가능성이 있다"며 "87년 6월 항쟁처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나서자, 이미 죽은 국회 앞에서 모일 필요가 없으니 내일(13일)부터는 광화문에서 모이자"고 제안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비상시국대회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이 자리를 특정 정파나 노사모 만의 집회로 매도하는 수구언론과 싸우자. 내가 뭘 잘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나 가슴이 아팠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잘못이 있었다. 노 대통령을 뽑아놓고 다됐다며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사이 수구세력이 한 짓을 봐라. 대통령 말 한마디 갖고 일주일 동안 씹어댔다. <조선일보>는 ''안티 노무현일보 선동지''였다. 내일 모레 신문을 꼼꼼이 읽어봐라. ''국민 내각을 만들자, 개헌하자''고 할 텐데 가만히 있을 것인가."(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이 나라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

6월 항쟁처럼 다시 거리로 나서자. 환경운동에 전념하고 싶은데 정치 상황이 환경운동을 가로막고 있다. 오늘 오전 200여 개 시민단체가 썩어빠진 국회 장례식을 거행했다. 죽어버린 국회가 무슨 자격으로 탄핵을 하는가. 의원들이 먼저 탄핵되어야 한다. 지금 비참하지만 6월 항쟁의 심정으로 다시 돌아가 가슴이 뛴다. 피끓는 마음으로 민주주의를 지키자."(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앞으로 벌어질 일이 걱정이다.

국민들이 탄핵을 반대하는 것을 알면서 폭거를 저질렀는데 야당은 총선을 치를 의지가 없는 것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협박·회유해서 내각을 총 사퇴시키고 총선을 연기하며 개헌을 시도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세기 피나는 노력으로 만든 민주주의가 말살된다. 내가 교통운동과 환경운동을 해야하지만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겠다."(민만기 녹색교통 사무처장)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집회를 마치며 시민들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 탄핵안이 통과된데 대해 분노한 네티즌과 노사모 회원 등이 촛불을 들고 ''탄핵무효'' 구호를 외치고 있다.


▲ 12일 저녁 여의도 국회 앞 규탄집회 참가자들이 탄핵처리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 현장서 만난 사람들] "대통령 탄핵할 자격있는가?"여의도 국민은행 앞 집회장에는 탄핵 가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단체와 대학 총학생회 회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대학 학생위원회 깃발도 눈에 띈다. 일부 참가자들은 "우파정당 노무현 탄핵, 우리운동도 겨냥한다"는 피켓으로 연대의 이유를 밝혔다.

오후 6시40분 현재 집회 참가자는 4000여명. 이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탄핵에 대해 격분을 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자청한 시민들이 질서유지와 물품조달을 하고 있으며 성금을 기부하는 손길들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손병희씨 등 민중가수가 참석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민노당원이라고 밝힌 대학생 이은재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노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과 FTA를 찬성해 지지하지 않지만 노 대통령 탄핵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씨의 발언에 다른 참가자들은 "이번 탄핵에 민노당이 뭐라고 했냐"며 적극적인 탄핵반대에 나서지 않은 민노당에 대해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지만, 발언이 끝나자 모두 박수를 쳤다.

기독교 신앙인이라고 밝힌 대학생은 "정의를 말해야 할 모든 종교가 침묵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후 탄핵 규탄 집회 현장에서 만난 고3 이아무개(18) 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4교시 때 선생님께서 ''12시 10분부터 우리나라는 무정부 상태에 들어갔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열심히 공부해서 저런 국회 만들지 말아라''고 하셨다. 선생님 말씀에 이곳에 나오게 됐다."이날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기도 했던 소순평(18) 학생 역시 "한·민 당이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흥분하며 "나는 탄핵을 반대한다, 단지 이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군과 소 군은 모두 "차라리 이제 비리 저지른 국회의원들을 모두 들춰내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장상인들에게 ''여의도 가서 탄핵 저지하라''고 했다"  

시위 때마다 단골 장소였던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현대캐피털'' 본사. 12일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는 불과 한두달 전만 해도 현대캐피털 회장실에 앉아 있던 이계안 열린우리당 후보(서울 동작을)도 참가하고 있었다.

이 후보는 "거의 매일 일어나는 시위를 보고 왜 저렇게 데모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불과 몇 미터 앞 현장에서 보니 정말 숫자의 힘을 믿고 국민감정과 민생을 팽개치고 야당이 정략적 결정을 내린 것을 보고 나도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시위 참가자들은 현대 캐피털사에서 화장실조차 이용하지 못하게 해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는데 이 후보 역시 "오늘 나도 서운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실천연대·통일연대·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도 범국민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했다.

이들 단체로 구성된 ''6·15 시대 낡은정치 심판 총선 운동본부''의 한성 조직위원장은 "그간 이라크 파병 등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거리를 뒀던 단체들도 이번 총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심판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며 "시민단체,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 일반시민을 포함해 범국민적 시국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탄핵을 시작으로 개헌과 총선 연계 등 정치 쿠데타가 계속될 것 같다"며 "청와대를 뺏기고 여의도까지 뺏길 위기에 처한 미국의 이해관계와도 일치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백주대낮에 국민배반의 쿠데타 감행했다"233개 시민사회단체 긴급 성명...국회 앞 시위대 3500여명으로 불어나"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여의도 국민은행 앞 ''탄핵 반대'' 시위대가 3500여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집회 장소에서 전국 223개 시민사회단체명의의 긴급 성명이 발표됐다.

이들은 12일 오후 3시50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의회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 정국을 "수구기득권세력의 민주주의의 전복을 겨냥한 쿠데타상황이며 민주주의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특히 성명에서 "두 정당은 오로지 머릿수만을 앞세워 백주대낮에 국민배반의 쿠데타를 감행했다"고 성토한 뒤 "이미 여야 정쟁의 도를 넘어섰으며 87년 민주항쟁으로 꽃피운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뒤엎기 위한 낡은 정치세력의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 시간 이후 의회쿠데타를 저지하고 우리의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에 돌입할 것이며 민주주의에 도전하고 있는 수구기득권세력의 청산을 위한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포한 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위헌적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결정함으로써 국가적 혼란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남윤인순 한국연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포함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233개 단체 명의의 긴급 성명서는 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낭독했다.

다음은 성명서 낭독에 이어진 각 단체 대표인사들의 발언 내용이다.

전농 문경식 의장"도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 농민들의 삶은 역사 이래 최악의 상태이고 노동자들과 도시 서민들은 신음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당리당략에 의해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을 우리는 좌시하지 않고 심판할 것이다. 국민여러분 도덕과 질서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노력합시다."최열 환경연합 대표"나는 법에 의한 폭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1969년 삼선개헌 통과 장면을 보고 경험했다. 35년이 흐른 지금 이번 노대통령의 행동이 탄핵 발의 통과할만한 사안인가,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 시민단체들은 4년전 낙선낙천운동을 벌였던 결과가 이것밖에 안된다는 것을 반성한다. 하지만 역사는 분명히 올바른 길로 간다는 것을 확신한다. 역사가 발전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남윤인순 여연 대표"참담한 심정이다. 정치권이 이성을 잃고 당리당략만을 위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오늘 국회 경호권을 발동해서 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는 것을 보고 더 이상 16대 국회에 기댈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16대 국회 장례식을 치뤘다. 앞으로 우리 국민은 국회의원들을 그대로 놔주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분노가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이다. 6월 항쟁의 정신으로 돌아가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시민사회단체는 12일 오후 6시 여의도 광장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또 13일 오전 11시 느티나무 카페에서 시민사회단체 제1차 비상시국회의를 갖는다. 이들은 13일 오후 6시에는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탄핵 결정을 한 국회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를 열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발표된 시민사회단체 긴급 성명 전문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의해 결국 대통령탄핵이 가결되었다. 국민의 의사도 국가의 안위도 전혀 안중에 없는 두 정당은 오로지 머릿수만을 앞세워 백주대낮에 국민배반의 쿠데타를 감행했다.

국민적 명분도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이들의 폭거는 삽시간에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오로지 자신들의 정략적 이해만을 쫓아 국민배반의 의회쿠데타를 감행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소속 국회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들이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음을 선언한다.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위헌적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결정함으로써 국가적 혼란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 이 사안은 법률적으로 매우 단순하며 헌법재판소가 탄핵안 심의를 6개월 동안이나 끌어야 할 이유가 없다. 신속하고 명쾌한 결정을 내려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힘써야 한다.

나아가 우리는 지금 이 상황이 이미 여야 정쟁의 도를 넘어섰으며 87년 민주항쟁으로 꽃피운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뒤엎기 위한 낡은 정치세력의 정면도전이라 판단한다. 지금은 수구기득권세력의 민주주의의 전복을 겨냥한 쿠데타상황이며 민주주의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우리는 이 시간 이후 의회쿠데타를 저지하고 우리의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에 돌입할 것이며 민주주의에 도전하고 있는 수구기득권세력의 청산을 위한 운동에 나설 것이다.

지금 이 시각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의 대표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3월 13일 오전 11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3월 15일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하여 범국민적 저항운동의 방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승리를 위해 뜻있는 모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

2004년 3월 12일참가단체 일동(총 246개 단체)

국회 앞 시위대 1500명으로 불어나...비통한 노래소리와 눈물섞인 구호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비판하는 국회 앞 집회장은 비통한 노래소리와 함께 눈물섞인 구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 앞에서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통과를 격렬하게 비판하는 시위대의 숫자는 1500여명으로 불어났고, 지금도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국민은행 앞 인도가 비좁아 화단 등에 올라서 있다.

집회 현장에는 대형 태극기와 ''근조 16대 국회''라고 적힌 깃발이 나부끼고 있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권찬탈 음모 규탄''이라고 적힌 우리당 명의의 플래카드도 부착되어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연거푸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광야에서'' 등의 노래를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거나 함께 드러눕기도 하고 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통곡을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띈다.

이에 명계남씨는 무대 마이크를 잡고 "슬픔의 눈물을 흘려서는 안된다, 승리로 승화되지 않는 눈물은 이 자리에서 용서되지 않는다"며 총선에서의 승리를 주문하기도 했다.

문성근씨도 "이렇게까지 갈지는 몰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6대 국회 임기 기간동안 내각제 개헌안을 내고 총선을 연기할 것같다"면서 다급한 심경을 토로한 뒤 "이후 시민사회단체 등 범민주세력이 결집해 기득권 세력과 싸워나강 한다"고 주문했다.

장형철 국민의힘 사무처장 역시 "4.15 총선은 ''한민당(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통칭)''의 제삿날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일반 참가자들도 탄핵안 통과에 대해 비통과 분노의 감정을 격정적인 어투로 털어놓고 있다.

진정회(22. 대학생)씨는 연신 눈물을 흘리면서 "탄핵안 발의는 정치적 제스쳐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통과되리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이런 나라에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성태(26. 대학생)씨도 "우리나라가 이 지경까지 왔다, 부끄럽다"면서 "내 부모님들도 어젯밤 탄핵이 통과될까봐 걱정되어 잠을 못이뤘는데 또래 친구들은 별 관심이 없는 것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씨는 몇몇 친구들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집회 현장에서 탄핵 소식을 알렸고, "이후에 집회 일정이 확정되면 전화해서 친구들을 불러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경 열린우리당 당직자 7명이 집회장을 찾아와 시위대 앞에 읍소하면서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용서를 구했고, 오후 2시경에는 열린우리당원 류진숙씨가 집회 도중 경련을 일으키며 실신, 구급차에 실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집회장 근처에 보여 이후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집회장에는 "국회 해산" "갈아엎자" 등의 격한 구호가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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