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고구려 우표 남북공동 발행 검토”

by Khadija posted Feb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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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본부장 구영보)가 북한에서 신청한 고구려 관련 유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경우 남북공동 고구려 우표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고구려 우표 만들기를 펼치고 있는 ‘고구려의 꿈’ 카페(cafe.daum.net/firstkoryo) 운영자 신부연(16, 전남 월야중 3년)양에게 우정사업본부 구영보 본부장 명의로 된 공문이 전달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공문을 통해 “2004년도 우표발행계획은 이미 국내·외에 확정 공표하여 고구려 관련 소재의 우표 추가 발행은 곤란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최근 고구려 역사 지키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제고와 귀하의 제언을 참고해 2004년 6월 북한의 고구려 관련 유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2005년 중 남북 공동우표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부연양과 카페 회원들은 지난 2월 9일 “고구려 기념 우표 발행해 달라”는 민원을 청와대와 정보통신부에 제출한 바 있다. 청와대 비서실과 정통부는 카페 회원들에게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카페 회원들은 27일 3만 5천명이 참가한 서명용지를 우정사업본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신부연양은 “고구려 우표 제작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다”며 “앞으로 카페 회원들과 함께 대통령께 편지보내기 운동을 계속하면서 고구려 관련 글짓기, 게임 만들기 등의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발행 고구려 관련 우표

1982. 6. 15 : 광개토왕의 영토확장, 연개소문의 사수대첩(각 300만장)
1997. 12. 12. : 여수장우중문시(300만장)
1999. 11. 16. : 집안 무용총 수렵도(100만장)
2000. 1. 3. : 우리 씨름의 시작(각저총), 광개토대왕(각 100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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