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처제 16살 이모양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거제시 신현읍 A레스토랑으로 찾아가 "언니문제로 이야기할 것이 있다"며 혼자 술을 마시고 영업이 끝나는 새벽 2시까지 기다린 뒤 인근 여관으로 이양을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
하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생후 7개월된 아기때문에 남편과 헤어질 수 없다는 아내 20살 이모씨와 함께 도망가 대구,부산,김해 등을 전전하다 9일만에 붙잡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조사결과 아내 이씨는 "남편이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절대 헤어질 수 없다"며 아기를 친정집에 맡기고 남편과 함께 도망가 PC방,찜질방 등을 전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장모 47살 김모씨는 "사위 하씨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이혼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