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애완동물 화장 급증

by Khadija posted Feb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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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죽은 애완동물의 사체를 그냥 버리지 않고 화장(火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대구장묘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대구화장장에서 처리한 애완동물 화장건수는 1천82건으로 2002년의 420건에 비하면 2.5배 가량 급증했다.

또 지난해 있었던 동물화장 가운데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단체에서 의뢰한 화장(무료화장) 772건을 제외하더라도 일반인의 의뢰로 화장된 사례가 310건에 달해 애완동물의 화장이 하루 평균 0.85건꼴로 이뤄졌다.

애완동물의 화장이 늘면서 일부 화장의뢰인들은 죽은 동물의 사체를 정성 들여마련한 관(棺)에 넣어 오거나 유골을 납골함에 담아가는가하면 천도재를 올리는 등마치 사람 장례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애완동물의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더러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애완동물의 화장이 늘어나는 것은 현행 폐기물관리법이 가족처럼 지냈던 애완동물의 사체를 ''일반폐기물''로 분류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와 함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규정한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으로 행정당국은 풀이했다.

한편 애완동물을 화장하는데 드는 비용은 마리당 4만5천원(30㎏이상 9만원)으로사람을 화장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같았다.

대구화장장은 현재 사람 화장때 대구시민 경우 1명에 4만5천원을, 타 시.도인은9만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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