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인터넷방송국'' 4월 개국

by Khadija posted Jan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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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문제 등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이 탈북자들에 의해 설립돼 오는 4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탈북자 단체인 백두한라회 김성민 회장은 30일 탈북자들 스스로가 북한의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위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자유북한방송''(www.freenk.com)을 설립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모든 실상을 고발한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18평 규모로 마련될 ''자유북한방송''은 내달 16일 시험방송을 거쳐 4월 15일 정식으로 개설돼 하루 1시간씩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제작과 방송설비 설치 작업 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모 방송사 현직 프로듀서들의 도움으로 아나운서로 나설 탈북자 2명에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백두한라회를 중심으로 탈북자들로부터 성금 3천만원을 모아 인터넷방송국을 설립하게 됐다"며 "북한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탈북자들의 얘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나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유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상중이다.

김 회장은 또 ''자유북한방송''은 인터넷 방송 뿐아니라 미국의 VOA나 RFA처럼 단파 방송을 통해 북한에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VOA와 RFA의 통신원인 그는 "단파방송 주파수 배정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중"이라며 "올해안에 단파방송을 송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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