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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얼짱을 자수시키자.''네티즌은 얼굴이 예뻐 ''강도 얼짱''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특수강도 수배자 이모씨(22·여·사진)를 자수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자수를 권하거나 제보를 받고 있는데, 하루빨리 죄값을 치르게 해 새 삶을 살게 하자는 것이다.

강도 얼짱은 한 네티즌이 경찰이 유포한 공개 수배전단에 실린 이씨를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상에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월 초 경북 포항시의 한 카풀 승강장에서 피해자를 차에 태워주는 것처럼 속인 뒤 칼로 위협, 금품과 카드를 빼앗은 특수강도 혐의로 공개 수배됐다.

''강도얼짱 이○○'' 카페는 이씨의 검거와 자수를 위해 지난 21일 개설됐는데 문을 연 지 5일 만에 1만여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 카페 운영자 ''푸른마음(ID)''은 "이씨가 하루빨리 검거돼 죄를 씻고 새 삶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설했다"고 밝히고, "팬카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카페의 ''편지쓰기'' 게시판에는 이씨에게 자수를 권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 한번 하는 법입니다" "꽃다운 나이, 한참 가꿀 나이에 수배자라니,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면 자수하세요"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새 삶을 찾아요" 등이다. 한 네티즌은 "얼굴 예쁜 죄로 지명수배 제대로 당했다"며 "우리나라 국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으니 자수해 광명찾고 나중에 연예인 한번 도전해 보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은 이씨가 도피행각을 계속할 것에 대비해 여러 모습의 몽타주를 제작하기도 했다. 안경을 끼거나 모자를 쓴 모습이나 수배전단의 긴 생머리를 짧게 자른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 등 여러 버전으로 만들었다. 또 수배전단의 사진을 더 확대하거나 선명하게 해 쉽게 알아보도록 했다.

한편 사이버 세상에서는 ''강도 얼짱''에 대한 ''이상 신드롬''이 일고 있다. ''강도 얼짱''이라는 단어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에 진입하고, 심지어 팬카페까지 생겨났다. 이에 대해 네티즌의 얼짱 문화가 범죄자까지 스타로 만들거나 미화하는 등 심하게 왜곡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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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adija 2004.01.26 02:08
    참 별일일세..[[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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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선 2004.01.26 08:51
    "배가 고파서 나도 모르게 그만.." 편의점에서 핫도그와 우유, 요구르트 등 6천원어치 먹을거리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여대생 김모(29)씨는 자신이 한 `도둑질''이 믿어지지 않은 듯 경찰서에서 얼 굴을 옷에 파묻은 채 눈물만 글썽였다.

    김씨는 지방의 한 4년제 대학에 다니다 2002년 여름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졸업을 한 학기를 남기고 휴학하고 돈을 벌기 위해 지난해 10월 상경했다.

    서울에 딱히 의지할 곳이 없었던 김씨는 사당동의 한 고시원에서 기거하면서 한 달에 80만원을 받는 학습지 방문교사로 일했다.

    성과 위주로 수당을 받는 방문교사 일은 난생 처음 서울 생활을 하는 휴학생 김 씨에게는 만만치 않는 것이었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김씨는 결국 방문교사 직 을 그만두었다.

    생계가 막연해 진 김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전전했지만 이조차 자리가 나지 않 아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도 힘든 처지가 됐다.

    `부모에게 의지해 볼까'' 하는 마음에 서울생활에 지친 김씨는 이번 설에 귀향을 했지만 김씨의 부모는 빚쟁이를 피해 두 동생만 집에 남겨두고 피신해 좌절감만을 맛본 채 24일 아침 다시 낯선 서울로 되돌아와야만 했다.

    김씨의 손에 쥐어진 돈은 단돈 1만1천원.

    값이 싸고 양이 많은 `뻥튀기''로 끼니를 대신하던 김씨는 하루 종일 굶은 상태 에서 이날 밤 한 편의점에 들어갔다.

    때마침 편의점은 손님들로 붐볐고 배가 고팠던 김씨는 자신도 모르게 핫도그와 우유 등을 가방 속에 넣고 뻥튀기 값만 내고 나오려다 종업원에게 들켜 경찰서에 붙 들려 와 절도 피의자 신분이 되고 말았다.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 방배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초범이고 자신의 행동을 깊 이 반성하고 있는 데다 끼니를 잇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점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키 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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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눈물나네요
    평소에는 이런 일에 불쌍하다
    정말 너무 불쌍하다 이랬는데
    어떻게 의도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데
    특수범죄자는 봐주자는 이야기가 돌고
    이분에게는 "몸팔면 돼지않나?" 라는 이야기가 나옵니까?
    개같은 놈들이 많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너무 차이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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