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상복합 건물내에 있는 37평형 아파트가 6억원,39평형 오피스텔은 4억원이라면 어느 것을 사는게 유리할까.

오는 2006년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Ⅱ의 경우 37평형 아파트의 시세는 6억원선, 39평형 오피스텔은 4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방향도 남향으로 같고 층수도 똑같이 14층인데 아파트가 훨씬 비싸다. 분양가도 차이가 있지만 프리미엄은 아파트가 오피스텔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37평형 아파트는 분양가 4억1000만원에 프리미엄 2억원이 붙었고 39평형 오피스텔은 분양가 3억원에 프리미엄이 1억원이다. 겉으로는 2평 큰 오피스텔이 오히려 아파트보다 2억원 이상 싸다.

그렇다면 오피스텔을 매입 하는게 저렴하지 않을까.하지만 전용률과 서비스면적을 따져보면 아니다. 37평형 아파트의 전용률은 84%로 전용면적이 31평이다.반면 39평형 오피스텔 전용률은 74%. 28.8평이 전용면적이다. 아파트에는 오피스텔엔 없는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 12평이 주어진다.

따라서 전용면적에 서비스면적까지 합치면 실제로 아파트 37평형은 평당 1395만원, 39평형 오피스텔은 평당 1388만원 가량이다. 향후 가격 상승 여력까지 따지면 아파트 매입이 유리하다.

인근 현대공인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경우 오피스텔보다 아파트 선호도가 훨씬 높다”면서 “당장 가격은 높더라도 투자가치를 고려하면 아파트 매입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주차 형편을 고려해도 아파트 선택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주차요원 관계자는 “오피스텔동은 아파트동보다 유동인구가 많아 주차시간이 2배 가량 더 소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