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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똑바로 칩시다! 망국병이라고 질타를 받아도, 실로 질긴 생명력으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게 바로 고스톱. 도박이 되면 곤란하겠지만 가족 친지들이 할 일 없어 멀뚱히 천장만 쳐다 보고 있느니, 고스톱으로 친목 도모하는 게 백배 낫다. 하지만 고스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바닥에 구부리고 앉아 고스톱을 치고 있노라면 목 허리가 뻐근해져온다. 잘못된 자세로 디스크에 무리가 갔기 때문. 허리에 ''요추만곡''이라는 움푹 들어간 곡선이 있는데, 허리를 굽히거나 앉은 자세에선 없어진다. 요추만곡이 없어지게 되면 디스크에 압력과 스트레스가 가해져 요통이 생긴다.

평소 컴퓨터를 많이 쓴다면 어깨 중심선보다 머리가 앞으로 치우치고 어깨에 무리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죽어라 고스톱을 쳐대면 목 어깨근육이 긴장되고 목뼈가 앞으로 꺾일 수 있다. 이때 가장 많이 꺾인 목 부위 디스크에 머리의 무게가 집중되고 디스크 간격이 점점 좁아지면서 꺾인 부위의 추공이 더욱 좁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디스크가 조금만 나와도 쉽게 신경을 압박, 통증이 유발된다. 특히 중년남성의 허리근육에는 치명타다.

술에 고스톱이라면 아찔하다. 취하면 허리를 받쳐주는 방어기전이 약화돼 허리의 인대 근육, 디스크 등이 쉽게 손상이 가기 쉽다.

고스톱 칠 때 허리 부담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한쪽 무릎을 세우거나 등을 벽에 기대고 앉는 것이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 좋다. 앉은뱅이 의자를 쓰는 것도 요령. 자주 허리를 움직여 디스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요추만곡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바른 자세가 필요하다./전경우 기자 woo@ 도움말=척추전문 나누리 병원 장일태 원장. 원초당한의원 박유근 원장/사진=김민규 기자 mgkim@ ■고스톱 스트레칭▲어깨와 목의 힘을 빼고 고개를 앞뒤 좌우로 충분히 돌린다.

▲한쪽 손을 반대편 귀가 닿도록 머리 위로 넘겨 올린 팔의 방향으로 고개를 지긋이 눌려주고 반대로 똑같이 한다.

▲등골을 따라 등을 상하로 가볍게 두드린다.

▲양손을 등 뒤에서 마주잡고 가슴을 젖히듯이 쭉 편다.

■건강하게 고스톱 즐기려면▲바른 자세로 근육 긴장을 풀고, 한 시간마다 5~10분의 휴식 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한다.

▲담배를 끊는다. 흡연으로 인한 기침이 복부와 디스크 내의 압력을 갑자기 증가시켜 허리에 부담을 주고, 뼈의 미네랄 성분을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술과 많은 양의 카페인은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여 뼈를 약하게 하고 혈류 장애를 일으킨다.

▲흥분하면 카테콜라민의 분비 과다로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의 평정을 갖고 단순한 놀이로 즐기자.

▲본전 생각 하지 말고, 친목도모를 위한 오락으로 생각하고 즐긴다.

잘 즐기려면 "오락 YES, 노름 NO"고스톱을 오래 치면 육체적인 폐해와 함께 자신도 모르게 흥분 하고 정신적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흥분하면 카테콜라민의 분비 과다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불량하게 된다. 돈독에 빠지지 말고 그저 재미난 놀이로 생각하는 게 백번 옳다.

친목 도모를 위해 시작한 고스톱이 금전과 결부돼 도박이 되기도 하니 거듭 주의할 것. 명절 고스톱의 정신적 폐해는 평소 고스톱을 즐기던 사람들이 명절을 빙자하여 마음놓고 노름을 하는 데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정신과 박용천 교수는 "노름꾼들은 도박 후의 긴장감 해소를 잊을 수 없기 때문에 고스톱을 하며, 친지와의 만남과 대화가 불편한 사람에게는 도박의 기쁨이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차선책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지와 가족 간의 우애를 나누는 고도로 승화된 우리의 전통명절이 충동조절장애라는 정신장애의 일종인 도박 행동으로 인해 그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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