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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승강장 괴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 괴담은 지난 2년 동안 5명의 택시기사가 정확한 이유없이 비슷한 곳에서 잇달아 숨지면서 최근 일기 시작한 것이다. 택시기사들이 숨진 곳은 국내선 신청사 앞 택시승강장으로 향하는 택시 전용도로의 커브길 중 인도 쪽 10m 구간이다. 지난 2002년 1명, 2003년 3명이 숨졌고, 지난 2일 오후 5시 택시기사 김모씨(41)가 숨지면서 괴담으로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부산 지역 택시기사들은 이 도로에서만 유별나게 사망사건이 일어나자 ''마의 길''이라 부르며 경계하고 있다. 최근 부산 지역 언론을 통해 ''마의 길''이 알려지면서 택시기사들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조차 지나가기를 꺼리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정체가 심해 할 수 없이 마의 길에 정차할 경우 운전석에 앉아 있지 않고 차 밖으로 나온다. 숨진 사람들이 운전석에 앉아서 죽었기 때문이다. 택시기사 이모씨(39)는 이 도로에 정차해 있으면 등골이 오싹하다고 말한다.

택시기사들은 "숨진 이들의 사망원인이 모두 과로사로 나와 있는데 왜 하필 이 도로에서만 잇달아 과로사가 나타나느냐"고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항 인근 주민들은 "국내선 자리는 원래 큰 연못이었는데 억지로 막아 수맥이 요동을 치는 것"이라고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공항 사고지점 부근에서 수맥전문가들이 진단한 결과 택시기사들이 숨졌던 자리에서 수맥 탐지기가 요동을 치며 X자 모양으로 휘어졌다. 상당한 수맥이 감지된다는 방증인 것이다.

이관섭 수맥협회 회장은 "일반인에게 적합한 파장은 보통 7.82Hz인데 비해 수맥에서 나오는 유해파장은 5∼6배나 된다"며 "택시운전사들처럼 계속해서 운전하는 분들이 수맥파장에 노출될 경우 혈압이 크게 치솟아 면역체계가 교란돼 돌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의대 한방병원 박모교수는 "한방에서는 땅속 수맥의 기 운동으로 인한 유해파장이 인정되고 있으며 피로 등으로 신체조건이 허실할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빨리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학병원 신경정신과 이모교수는 "수맥에서 나오는 유해파장과 혈압상승의 관계에 대해 의학적 증명은 되지 않고 있다"며 "장기간 운전 등으로 피로한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설 경우 현기증 등을 느낄 수는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마의 길''에는 5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모여 택시 사이로 소금을 뿌리며 귀신을 쫓는 주문을 외는 고사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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