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소 브루셀라병 확산

by 인선호 posted Jan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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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소의 ‘브루셀라’병이 전북 정읍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정읍시는 9일 “고부면 입석리 지모(46)씨 농장의 젖소 22마리가 최근 모 우유업체 혈청검사에서 브루셀라균 양성·의양성 반응을 보여 이 농장 젖소 74마리 모두를 도살 처분했다”고 말했다.

정읍에서는 작년 2월 최초로 이 병이 발생한 뒤 11농가에서 젖소 350여 마리가 브루셀라 양성·의양성 반응을 보여 950여 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브루셀라에 감염된 암소는 송아지를 유산·사산하고, 사람에게 옮기면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관절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정읍시는 “작년 이후 정읍에서 농장주 등 13명이 브루셀라에 감염됐고 경기도 등에서도 사람에게 전염됐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젖소는 우유업체가 혈청검사를 벌이는 만큼 집단 사육하는 한우 7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벌여 양성으로 확인되면 모두 도살 처분하고 음성이면 모두 백신 접종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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