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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 증세가 있는 20대 남자가 5, 6살 난 자녀들을 한강에 던진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더구나 범인은 범행 전 아이들에게 수면제까지 먹이고 범행 5일 전엔 현장까지 답사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자녀관 바로잡기 노력과 함께 사회 안전망 논의가 본격적으로 일 것으로 보인다.


◆발생=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6살과 5살의 자신의 아들과 딸을 한강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24)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4시쯤 동작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 200m 지점에서 자신이 몰던 검정색 트라제 승합차를 세운 뒤 함께 타고 있던 자신의 아들(6)과 딸(5)을 한강물에 던져 익사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현장을 목격한 최모(29·여)씨는 “20대 중반의 남자가 승합차를 세우고 5∼6세 남자, 여자 어린이를 차례로 던진 뒤 황급히 차에 타고 도주했다 ”고 말했다.

이씨의 부인 조모(23)씨는 “남편이 수년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평소에 화를 잘 내는 편이었다”며 “오늘 아침에 뜨개질 학원에 갔다가 아이들 선물을 사러 서울로 갔다왔는데 남편이 자신의 차를 몰고 나갔다고 무척 화를 냈다 ”고 말했다.

이씨는 조씨가 집으로 돌아온 뒤 오후 2시쯤 차를 몰고 나가 자택 인근의 유치원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러 갔으며 조씨에게 전화해 “아이들 선물이 비싸 바꿔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서울로 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을 동작대교로 데리고 오면서 경인고속도로에서 수면제 2알씩과 물을 먹였고, 딸을 먼저 한강에 빠뜨린 뒤 아들을 던졌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또 범행에 앞서 닷새 전에 현장을 답사했으며, 인터넷 검색사이트 등을 통해 한강에 투신할 경우 생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검색까지 해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원인=가장의 경제적인 무능력이 원인이 돼 엽기적인 가족해체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회안전망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취재진에게 “아이 둘을 데리고 서울의 놀이공원으로 가고 있었고, 한강을 건너려고 한 뒤부터는 기억이 안난다 ”며 “나는 정신지체자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고교 졸업 뒤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직업 없이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아버지로부터 월 50여만원의 돈을 받아 생활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아버지의 용돈을 받아 생활해온 데다가 신용카드 부채도 지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경제상황에 쫓겨 판단능력을 잃은 채 자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중이다.


◆진단=이씨의 범행과 관련, 전문가들은 “카드빚과 생활고를 겪는 부모들이 자식을 소유물로 여긴 나머지 동반자살 또는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는 비뚤어진 자녀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백상창 한국사회병리연구소장은 “이씨가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았지만 현장답사 및 인터넷검색 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미뤄 정신장애로 인한 범행이라기보다 인격장애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며 “이같은 인격장애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절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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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adija 2003.12.20 20:56
    불쌍한 아가들...[[엉엉]][[그렁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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