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8% "대기업 합격뒤 입사포기"

by 인선호 posted Dec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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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입사 뒤 입사를 포기하는 구직자가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전문업체 헬로잡(www.hellojob.com)은 최근 매출액 100대 기업중 75개사의연간 채용인원 대비 입사포기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채용인원 1만5천541명중 입사포기자가 1천219명(7.8%)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입사포기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자동차(17.3%)였으며 이어 기계.철강.중공업(16.9%), IT(10.9%), 유통(9.8%), 제약(9.8%)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오일뱅크가 전체 입사자 30명의 50%인 15명이 입사를 포기, 입사포기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오일뱅크 인사관계자는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 해도 상위 10% 안에 드는 사람들은 더 좋은 기업에 가려고 중복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자중에는 여러기업에 복수합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입사포기자에 대한 기업의 대책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대책이 있다’고 답한기업은 44개사(59%)인 반면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31개사(41%)나 됐다.

입사포기자에 대한 대책으로는 ’추가 합격자로 대체’가 13개사(29.5%)로 가장많았으며 ’워크숍, 연수 등 직무교육 강화’가 11개사(25%), ’선배 멘터링제 운영’이5개사(11.3%),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채용’이 2개사(4.5%), ’축하이벤트개최’가 2개사(4.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선발한다’는 기업도 6개사(13.9%)가 있었다.

한편 헬로잡은 매출액 100대 기업중 대기업 75개사의 올해 총 채용비용은 20억6천41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3만2천원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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