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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수시합격을 두고 재학생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는 등 논란을 빚고 있는 인터넷 작가 귀여니양(본명 이윤세·18)이 23일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귀여니는 "밤낮 가리지 않고 공부를 한 수험생들이 이모티콘이 난무하는 책 세권 내고 대학에 들어간 나를 질책하고 있지만 일단 내 입장에서는 주어진 기회, 꼭 잡아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귀여니는 "나의 인터넷 소설은 하찮고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수험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때 그만큼의 열의를 다해 충실히 써온 소중한 글"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에게 꼭 해야 한다고 부여받은 임무나 책임감이 공부에 있었다면 나는 내 나름의 방식을 택했고, 이로 인해 대학진학이 결정되고 꿈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입학을 결심했다"며 "이 길은 내 꿈을 포기하게 할 만큼 형편없는 것이 아니니 편견을 버려 달라"고 전했다.
 
그는 "늘 안좋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만 해 죄송하다"며 "노력해서 더 많이 성장하고 더 많이 자라나 그것으로 보답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귀여니는 인터넷 소설 <그 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등을 연재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나 이모티콘 등 외계어와 맞춤법 무시로 비난을 받았다. 성균관대 학생들은 한글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귀여니가 학교 특기자로 합격한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터넷 소설가 1호로 꼽히는 <퇴마록>의 작가 이우혁씨도 비판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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