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니'' 특기 입학에 학생들 ''발끈''

by 인선호 posted Nov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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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설가로 10대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귀여니’(본명 이윤세.18)양이 지난 19일 성균관대 2004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한사실이 알려지자 이 학교 학생들이 “한글파괴의 주범”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논란이 일고 있다.

이양은 2001년 3월부터 인터넷에 소설 ‘그 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등의작품들을 잇따라 연재, 반항을 일으켰으나 맞춤법을 무시한 구어체 문구와 외계어로불리우는 이모티콘 문자 등을 남발해 한글보호운동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합격 사실이 발표된뒤 이 대학 홈페이지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한글파괴의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귀여니를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가 ’특기자’로 받아들인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입학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나섰다.

논란이 거세지자 21일 오전 이양이 입학한 연기예술학전공과정의 정진수(59) 주임교수는 “이양의 소설이 모두 영화로 제작될 예정인 만큼 수시모집 응시자격인 ‘방송연예활동경력’으로 인정했으며, 이양의 글을 읽고 드라마 작가로서의 소질을 발견했다”라는 해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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