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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퀸, 연극무대에서 벗다.''
 
최근 대학로 연극무대에 에로배우가 진출해 ''외설과 예술의 줄타기''를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에로배우 하소연(22). 에로영화계의 스타이자 인터넷 팬카페에 7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티즌의 연인''인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극 <하소연의 소녀의 性>으로 대학로에 얼굴을 내밀었다.
 
8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의 한 소극장. 극장 안에 자리한 관객들은 숨죽여 가면 한 여배우의 도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연극은 사랑에 대한 잔상을 기초로 드라마와 스릴러, 에로와 코믹의 경계를 쉴새없이 넘나들었다. 사람들은 극 초반 등장한 여배우의 알몸연기와 과감한 성적 표현에 숨을 죽였고, 극이 진행될수록 속시원한 웃음을 터뜨리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극이 끝난 뒤 쉼없는 박수로 여배우의 도전을 축하했다.
 
하소연은 관객들이 뜨거운 숨을 토해낼 정도로 ''용감''했다. 과감한 ''육체 언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관객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성적 팬터지는 외설 논란이 일 정도로 과격했다. 외설 논란을 불러일으킨 연극 <미란다> 이후 연극계에서는 다양한 성인용 연극을 실험하면서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가름하려 하고 있지만 명확한 경계를 긋지 못했다. 연극 <하소연의 소녀의 性>도 마찬가지.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예술·외설 논쟁에 대한 하소연의 생각은 단호했다.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은 관객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배우는 극의 흐름을 생각하지만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들은 알몸노출과 성행위 연출이라는 단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오직 관객만이 외설과 예술을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극중에서 하소연은 에로영화를 연상시킬 정도의 알몸노출과 성행위 장면을 연기했지만 담담했다.
 
하소연은 이미 ''최고''다. 에로영화계에서는 그가 출연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흥행을 보장받는다. 인터넷에서도 하소연에 목을 맨 네티즌이 팬카페에 북적인다. 하지만 연극무대에서는 ''초짜'', 아니 ''생짜''다. 연기도 미숙하고 실수도 많다. 그러나 그는 얼굴 붉히지 않았다. 즐겁기 때문이다. 연극은 영화와 달리 관객의 반응이 바로바로 온몸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반응이 많을수록, 자극이 강할수록 하소연은 극중 배역에 몰입하고 힘을 얻는다. 관객의 반응이 곧 에너지가 된다.
 
신세대적 사고를 가진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진정한 배우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다. 그 때문에 연극배우라는 이름의 무게를 과감히 짊어졌다. 에로배우라는 꼬리표에도 당당했다. 배우로 가기 위한 길목이고, 자신의 과거이기 때문에 감추거나 부끄러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무대에서 내려온 하소연은 "아직은 서툴지만 나날이 강해질 거예요"라며 "연극이 모두 끝날 때에는 또 다른 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연극에 중독될 것 같아요"라고 힘든 기색없이 밝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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