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인가 문어인가.”

지난 7일과 8일 강원 양양군 수산항에서는 잠수 어민과 정치망에 잡힌 몸길이 40㎝ 가량의 미확인 연체어류 10여마리가 등장했다. 어민들은 “평생 고기를 잡았지만 이런 이상한 고기는 처음”이라는 반응.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어류는 갑오징어와 같은 머리에 문어처럼 다리 8개의 윗부분이 검은색 막으로 연결돼 있다. 머리에는 눈 이외에 동전 크기만한 구멍 2개가 있다.

5일 강원 강릉시 안목항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조용준(42)씨도 “당시 이런 고기를 잡았으나 모양새가 이상하고 이상한 액체로 둘러싸인 것이 마치 산란을 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놓아주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이 연체동물은 일본 규슈 연안에서 볼 수 있는 보랏빛 문어류로 추정될 뿐”이라며 “국내에선 발견된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동해안에서 나타난 난류와 이 어류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하순에는 동해~양양 연안의 정치망 그물에 미기록종으로 추정되는 폭 1.5~3m, 길이 2.5~5m짜리 초대형 가오리 100여마리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