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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무용 무대의 화제는 전라(全裸)다. 전라 무용이 잠깐 나오는 프랑스 현대무용의 내한공연 소식에 이어, 이번엔 여성 무용수가 공연시간 내내 알몸으로 춤을 추는 현대무용이 공연된다.

10월 25~26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미국 여성무용수 모린 플레밍(Maureen Fleming)은 1인무 ‘애프터 에로스(After Eros)’를 공연하며 1시간 내내 알몸으로 춤을 춘다.

이 공연에 이어 10월 27~2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프랑스의 현대무용 ‘봄의 제전’은 전체 공연 후반부에서 5~7분 동안 여성 무용수 한 명이 실 한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나오는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고, 티켓도 50% 이상 팔려나갔다.

국내의 누드 무용 공연이 처음은 아니다. 70년대에 현대무용가 장의근씨가 전라 공연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고, 이후에도 일본의 현대무용가들은 내한공연 무대에서 그들의 독특한 무용인 ‘부토’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추곤 했다. 하지만 10월 중 무대에 오를 전라 무용은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데다가 관람객의 나이에도 크게 제한을 두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전의 전라 무용이 주로 소극장에서 한 것에 비해 이들 공연은 서울 시내에서 내로라는 대극장 무대에 당당하게 오른다. 무용수들이 알몸을 보여주지만 ‘야한 공연’이 아닌, 단지 하나의 진지한 예술일 뿐이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애프터 에로스’의 경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완전한 태초를 지향하는 의도의 춤이다.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이미 외국 공연 때 “영혼을 깨우는 댄서”(뉴욕타임스) “로댕이 조각한 동상 같다”(르 몽드)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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