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동해∼양양 연안의 정치망 그물에 미기록종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가오리가 어획되고 있어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약 1주일에 걸쳐 양양군 남애항 주변 어민의 정치망에 폭 1.5∼3ｍ, 길이 2.5∼5ｍ에 이르는 초대형 가오리가 매일 20∼30마리정도 잡히고 있다.

이 초대형 가오리는 색가오리과의 노랑가오리류 일종으로 추정되고 있을뿐 정확한 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초대형 가오리가 동해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원인규명을 위해 해양환경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과학관에 표본 전시키로 했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정확한 종 이름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난류성 종으로 최근 동해안의 난류세력 강세에 따라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초대형 가오리는 마리당 2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