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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의 황한규(黃翰奎) 사장은 요즘 러시아만 생각하면 콧노래가 나온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에어컨 때문이다.

국내 내수시장은 올여름 이상저온으로 매출 격감을 감수해야 했지만, 러시아 수출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추운 나라’ 러시아의 에어컨 시장에 위니아만도가 진출한 것은 지난해 2월. 올 들어 8월까지 수출한 것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많을 정도로 급성장세다.

위니아만도뿐만 아니라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가전업체들의 러시아 지역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러시아 에어컨 시장에 뛰어든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첫해 1만500대를 수출한 데 이어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 3만2000대를 팔았다. 올해도 지금까지 이미 4만대 이상을 수출했다. LG전자 역시 2001년에 러시아 지역에서 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5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사이 250%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2만대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26만대를 수출해, 러시아 에어컨 시장 점유율 28%대로 1위를 확고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추운’ 러시아에 에어컨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실질 경제성장률 15%에 이르는 엄청난 러시아의 경제 호황 때문. 특히 이라크전쟁 후 오일달러 유입으로 러시아 지역의 소비규모가 급증하면서 에어컨의 판매량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올 여름 유럽을 강타한 ‘이상고온’ 현상의 여파로 여름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국내와 달리 ‘날씨’까지 도와줬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냉기사업 부문장 이성 상무는 “러시아의 여름은 한달 안팎의 짧은 기간이지만 워낙 추운 겨울 날씨와 대비돼, 체감더위는 높다”면서 “국내 가전사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평가가 좋아 올해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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