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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5 18:41

브라운관 업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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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을 생산하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SDI 부산공장. 생산라인 7개가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었다. 회사측은 6800여명의 인원을 3조2교대로 나눠 투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공장장 김광하 상무는 “브라운관은 하반기가 성수기인데 일본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면서 공급 부족이 발생,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24시간 풀가동해도 일손이 모자랄 정도”라고 말했다.

PDP와 LCD등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각광을 받으면서 ‘한물 간’ 것으로 여겨졌던 브라운관 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브라운관 판매량이 지난 2분기 월 평균 470만대에서 7월 500만대, 8월 550만대로 월평균 8%가 넘게 늘고 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 구미공장도 CDT(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는 상반기 630만대에서 하반기 740만대로, CPT(TV용 컬러브라운관)는 290만대에서 320만대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공장은 밀려드는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추석 연휴에도 이틀간 정상조업을 했다.

국내 브라운관 업체들이 이처럼 호황을 누리는 것은 북미시장의 재고가 바닥난 데다, 아직 브라운관 수요가 많은 중국이 춘절(春節) 특수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수요는 꾸준한 반면, 경쟁자인 일본업체들이 브라운관 생산을 줄이거나 완전 중단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까지 세계 브라운관 업계를 주름잡던 일본 업체들은 디지털TV가 조기에 도입될 것을 예상, 브라운관 사업을 접고 앞다퉈 PDP나 LC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뛰어들었다.

NEC는 CDT 사업을 지난 99년부터 중단했고 마쓰시타도 지난해 손을 뗐다.

소니도 2001년 미국 샌디에이고의 CDT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최근에는 일본 국내에서의 브라운관 생산 중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라운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억3300만대를 기록했다. LCD가 지난해 간신히 100만대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

현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TV용 완전평면 브라운관은 2005년까지는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면서 “동남아와 남미 등 신흥시장의 브라운관 TV 수요가 많으므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브라운관 시장은 삼성 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 한국계 업체가 전체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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