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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가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됐다. 한 대학생의 ‘외침’이 ‘큰 울림’으로 메아리치고 있다. 국민적 소통을 이끌어낸 출발지는 ‘대자보’였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부터 현재까지 질곡의 한국 역사와 함께해온 대자보는 그 내용과 성격에서 퇴보와 진화를 거듭했다.


 1980년대 대학가 대자보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학내 게시판이나 건물 벽을 뒤덮었다. 전두환 군사정권의 어두운 터널에서 대자보는 학생들에게 ‘분노의 표출’ ‘소통의 창’으로써 서로를 잇는 거의 유일한 매체였다. 주로 정권의 억압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대자보에 담겼다.


1987년에는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사건, 일체의 개헌 논의를 중단시킨 ‘4월 호헌조치’ 등에 항의하며 들불처럼 대자보 열풍이 불었다.


학내를 넘어 도심 곳곳에 집회를 알리는 대자보가 어지럽게 붙었다. 이는 6월 민주항쟁으로 직결돼 사회에 큰 울림의 초석이 됐다.


 1990년대 이후에는 정치적 이슈보다는 학내 문제 관련 대자보가 많았다. 학교 측의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고, 학교 재단 비리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자 대자보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각 대학마다 인터넷상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대자보를 대체했다.


교내 게시판은 각종 취업학원 광고지들이 차지했다. ‘IMF 외환위기’로 대표되는 경제위기 이후 대학생들 사이에 사회 문제와 정치 이슈보다는 취업 등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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