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5E 전투기 2대 훈련도중 실종

by 인선호 posted Sep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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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2시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2대가 초계 비행 중 덕유산 인근 상공에서 실종됐다.

공군은 “이날 초계 비행 중이던 전투기 2대의 항적이 지상 레이더 스코프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며 “사고 전투기들이 시계 불량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공중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투기 2대가 한꺼번에 실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실종된 전투기는 이모(30) 대위와 김모(27) 중위가 각각 조종하고 있었으나, 이들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군은 사고 직후 HH-47 등 구조헬기와 탐색 항공기를 실종 지역 일대에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비와 짙은 안개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다가 날이 어두워져 철수했으며, 20일 날이 밝는 대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공군은 경북 김천 직지사 인근 지역에서 ‘쿵’ 하는 충돌음을 들었다는 제보에 따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타이거-Ⅱ’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F-5E는 1970년대 도입된 노후 전투기로, 공군은 120여대를 보유 중이며, 지난 5월 예천비행장에서 이륙 중 새와 충돌해 추락한 적이 있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4, 최대 항속거리 2860㎞로 기관포와 폭탄,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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