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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수뢰 첫 공판… 변호인 "정신적 공황상태"

현대로부터 금강산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첫 재판이 16일 서울지법 형사3단독 황한식(黃漢式)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정장차림에 검정색 뿔테 안경을 낀 권씨는 방청석을 가득 메운 40여 명의 측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웃음을 지어보이는 등 잠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권씨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여러 차례 더듬거렸다. 변호인인 이석형(李錫炯) 변호사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권씨가 정신적 공황(恐慌)상태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200억원 뇌물수수 사건’의 실체와 수사기록 열람, 증거제출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례적으로 세 명의 수사검사가 출석한 검찰은 모두진술에서 “이번 사건은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것으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엄하게 처벌해달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석형 변호사는 “이번 수사는 권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여론몰이식 수사를 해왔고 피고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변호인측이 “방어권 확보를 위해 수사기록을 좀더 살펴봐야 한다”며 재판연기 신청을 해 본격적인 법정공방은 다음 기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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