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전쟁준비 중단하라" 최후통첩

by 다니엘 posted Aug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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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력하라" CNN, 中소식통 인용 보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북한 김정일에게 “끊임없는 전쟁 준비”를 중단하고 허약한 경제를 일으키는 데 주력하라는 내용의 최후통첩에 가까운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북한이 6자회담을 수용한 데는 이 최후통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 방송은 베이징(北京)의 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 수개월간 외교부의 다이빙궈(戴秉國)·왕이(王儀) 외교부 부부장과 인민해방군 쉬차이허우(徐才厚) 총참모장 등을 평양에 보내, 경제 자립을 위한 노력 중국식 개방정책 시도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단을 통해 인근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할 것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CNN은 “후 주석은 또, 자신과 중국의 정치 원로들은 북한과의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중시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후 주석의 중국 지도부는 김정일의 비(非)이성적인 정책이 최근 중국 정부가 크게 개선해 놓은 대미 관계를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자립자족을 위한 농업정책 개선 권고에 동의하고 중국 농업전문가들을 받아들였으나, 덩샤오핑식(鄧小平式) 개방과 경제특구 건설을 통한 외자(外資)유치 방안은 “미국의 침투”를 우려해 거절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편, 김정일은 미군이 이라크 전쟁에서 사담 후세인을 효과적으로 권좌에서 제거한 데 충격을 받았고, 특히 후세인의 두 아들이 살해되자 경악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후, 김정일은 더 많은 지하 벙커를 지을 것을 지시했다는 것. 김정일은 또 중국측에 미군의 공습에 대비할 대공(對空)미사일 지원 등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중국 정부는 대신에 이라크 전쟁에 사용된 미군 무기에 대한 중국측 평가를 제공했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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