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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가 왕자로 태어나 비극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몽헌 회장의 삶은 그 자체로 매우 드라마틱하다.


이날 투신자살한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다섯번째 아들. 정 회장은 부친으로부터 거함 현대 호를 물려받았지만 맏형과의 그룹경영권 다툼에 이어 대북사업의 후폭풍에 물려 4년여만에 초라한 소그룹의 수장으로 전락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북한 비밀송금 문제로 검찰에 불려다니는 피의자 신분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48년생으로 올해 나이 55세인 정몽헌 회장은 보성고-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75년 현대중공업 사원으로 현대그룹에 입사했다.


정 회장은 8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경영인으로의 본격적인 행로를 밟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전자와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등을 겸직하며 현대그룹의 전자, 금융 쪽 사업을 총괄해온 정 회장은 96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대그룹 부회장에 오른다.


정몽헌 회장이 일반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된 계기는 다름아닌 2000년3월 현대 가의 `왕자의 난` 사건이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이후 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맏형인 정몽구 회장과 동생인 정몽헌 회장이 벌인 싸움으로 현대 그룹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특히 한때 8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국내 재벌순위 1위로 군림하던 현대그룹은 자동차 그룹, 중공업 그룹 등으로 속속 쪼개져 10대 그룹에서도 밀려났다.


정몽헌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현대아산, 현대전자, 현대증권 등 금융, 전자사업과 대북사업등의 경영권을 차지했지만 정몽구 회장의 현대자동차 그룹이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대북사업의 난조로 정 회장의 현대그룹은 급속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2001년 초에는 정주영 회장이 사망하고 그해 5월에는 유동성 위기를 겪던 현대건설이 정몽헌 회장 등 대주주 지분을 완전 감자 처리하면서 분리됐다. 99년 DJ정부의 `빅딜` 조치로 LG반도체를 인수했던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도 2001년 8월 정몽헌 회장이 보유 지분을 포기하면서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갔다.


현대증권(03450), 현대투신 등 금융계열사 매각작업이 추진되는 한편 주력 계열사로 현대상선(11200), 현대택배, 현대엘리베이(17800)터, 현대종합상사, 현대아산 정도만 남았다.


이 와중에 지난해 9월 터진 대북송금 문제는 정몽헌 회장에게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혔다. 정몽헌 회장은 대북 비밀자금 제공설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으면서 4개월여 동안 해외를 전전하는 방랑객 신세로 전락했다.


1998년 11월 금강호의 첫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북화해와 민간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녔으나 정부와 현대가 북 측에 거액을 제공하고 인위적으로 만든 은밀한 뒷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여론은 현대로부터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올해 초 정몽헌 회장은 금강산 육로관광 개통식에서 설움에 복받친 듯 회한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정 회장은 유서에서도 "유골을 금강산에 뿌려달라"며 대북사업에 대한 회한을 표시했다.


한편 정몽헌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현정은 씨(48세)와 지이, 영이, 영선 등 1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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