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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붙은 채 태어나 등지고 살 운명에 놓였던 한국의 샴쌍둥이 사랑·지혜 자매가 분리수술 성공으로 서로를 마주보며 웃을 수 있게 됐다.


생후 4개월된 민사랑·지혜 자매의 몸을 분리하는 수술이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래플스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 병원 대변인인 프렘 쿠마르 박사는 수술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40분쯤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사랑 자매가 분리된 후 수술실에 있으며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수술을 담당한 케이스고 박사는 “자매의 항문이 너무 작고 약간 비정상이어서 2차로 확장수술을 해야 하고 성기 부분도 붙어 있어 10살이 되기 전 3차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래플스 병원은 지난 8일 머리가 붙은 이란의 성인 샴쌍둥이 자매에 대한 분리수술을 시도했으나 둘 다 수술 후 과다출혈로 1시간30분 만에 숨진 바 있다.


지난 3월4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1초 간격으로 태어난 사랑·지혜 자매는 둘이 합쳐 몸무게가 3.7㎏에 불과했고 항문이 Y형으로 붙어 배변할 때 항문을 공유해야 했다.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킬 때에도 세명 이상의 어른이 아이들을 들어줘야 했다.


더구나 이 자매는 샴쌍둥이가 장애인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로부터 장애인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민승준씨(34) 부부는 “두 아이가 보통아이처럼 자라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운영하던 PC방을 처분하고 해외의 난치병 학회 등에 연락을 취해 도움을 구하는 등 노력을 계속한 덕분에 이날 두 아이가 ‘재탄생’하는 감격을 맛보게 됐다.


이제 민씨 부부는 두 아이 간병 외에도 1차 수술비 3천6백만원은 물론 추가수술과 재활치료 등 수억원의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또다른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다행히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시민들로부터 모금액이 쇄도, 이날 현재 한국어린이보호재단(하나은행 569-910001-06504, ARS전화 060-700-1233)과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lovewisdom)를 통한 네티즌 모금액이 각각 2천만원을 넘어서서 이 자매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인터넷의 ‘사랑이와 지혜’ 카페(http://cafe.daum.net/loveinwisdom)에는 이날 수백건의 격려글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분리수술 성공소식이 전해지자 모두 자신의 일인양 기뻐하며 두 아이의 완쾌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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