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조선일보현대자동차는 동유럽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해 슬로바키아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총 투자액이 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3대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서 직접 만들어 팔기 위한 것”이라며 “슬로바키아는 낮은 인건비와 양질의 노동력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의류업체인 신성통상은 지난 86년 코스타리카를 시작으로 온두라스·중국 등에 이어 최근엔 베트남 공장을 신축, 8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7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KC는 오는 10월 장쑤성에 LCD(액정소자)용 필름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탈(脫) 한국이 계속되리라는 조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국내 246개 수출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4%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했거나 옮길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4개 중 3개가 외국으로 이사갔거나 가겠다는 뜻이다. ‘해외이전 계획이 있다’는 업체의 71%는 ‘향후 3년 내 이전하겠다’고 대답했다.


LG전자는 국내의 가전 신규투자는 사실상 중단하고, 해외투자만 늘릴 방침이다. 세탁기의 경우 지난해 해외 생산량이 240만대로 국내 생산량(250만대)에 바짝 접근했고, 올부터는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이전 대상국으로는 3분의 2(66%)가 중국을 꼽았다. 효성은 중국에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공장을 신·증설하고 있으며, 코오롱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중국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짓고 있다. 전경련 이규황 전무는 “과다한 규제와 노사분규로 시달리는 우리 기업들을 세계공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이 빨아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해외이전 이유로 비용절감(29%)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노동력 확보(21%), 해외시장 확대(18%), 현지기업과 전략적 제휴(6%) 등의 순서였다.


기업들의 해외진출은 디지털TV나 반도체 등 첨단제품으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 및 해외법인의 생산비중은 각각 디지털미디어 32대68 반도체 94.5대5.5 백색가전 39대61 통신부문 87대13이었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사장은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올해 해외법인 생산비율을 8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노동집약적 산업이 나가면 첨단산업이 대체해야 하지만, 한국은 첨단산업마저 나가는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무역협회 조사에서 국내의 산업 공동화(空洞化)와 관련, 응답기업의 57%는 ‘향후 4~5년 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35%는 ‘5년 이후’라고 대답했다. 최근 전경련도 ‘오는 2007년쯤부터 산업공동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조사보고서를 낸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이인호 실장은 “떠나가는 기업을 붙잡으려면 정부가 불법 노사분규에 엄격히 대응하고,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인상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oor.jpg
?

  1. 대구지하철 방화범 사형 구형

  2. SBS 여성연예인 누드방영 논란

  3. 한국인 샴쌍둥이 오늘 분리수술

  4. 3300명, 3500억원에 얽힌 기막힌 사연

  5. 중학생 딸에게 윤락강요한 주부 영장

  6. ''막가파'' 조직원 낀 성폭행범 3명 영장

  7. 아이들 투신 직전 ''엄마 살려줘'' 절규

  8. "아이들이 무슨罪…종일 일손 안잡혀"

  9. 휴일에 ‘막노동아버지’ 돕던 고교생 공사장서 함께 질식 사망

  10. 북한군 경기 연천 DMZ서 총격

  11. 변정수 "내가 죽긴 왜죽어?"

  12. 한국 기업 74% "3년내 한국을 떠날 계획"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0 381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