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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후 1시30분 현재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조흥은행 조합원 6000여명은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에서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노조는 “오늘(18일) 밤까지 비정규직 직원을 포함, 8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본점 1층 영업장에선 요란하게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조합원들은 아예 대부분의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이종각 조흥은행 노조 총무부장은 “정부가 조흥은행 매각을 철회할 때까지 이곳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숙식을 하며 밤샘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6000여명의 조합원이 조흥은행 본점 사무실과 복도, 강당 등에서 먹고 자며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밤샘 농성에 대비해 담요와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직원 나정수(36)씨의 부인 이선미(32)씨는 이날 오후 남편에게 침낭과 옷가지를 전달하러 본점을 찾았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조흥은행내 부부사원이었던 이들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아내가 은행을 그만뒀다. 직원 감축 분위기속 부부사원이 먼저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금은 가정주부로 아들(6)과 딸(4)을 키우며 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노조원들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부터 다시 한번 총파업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서울 광교 조흥은행 본점은 노조원들에 의해 철저하게 진입이 통제된 상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조흥은행의 파업과 관련,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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