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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버팀목 구실을 해온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속속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공 등 이른바 브릭스 5개국의 경제 위축도 심상찮은 수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이 지난 1일 75억6000만헤알(약 4조7400억원)에 달하는 감세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고, 중국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 지급준비율을 5일부터 0.5%포인트 낮춰 조였던 돈줄을 풀기 시작한다. 인도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무역 적자가 급증하자 기업 외화자금 차입 한도를 늘리는 등 해외자금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부양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브라질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일 가전제품ㆍ식료품 등에 붙는 공산품세와 외국인투자자에게 부과하는 금융거래세를 낮추는 것을 뼈대로 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공산품세율은 냉장고가 15%에서 5%로, 세탁기는 20%에서 10%로 낮아졌다. 지난해 외국인투자금 유입이 급증하자 두 차례에 걸쳐 2%에서 6%로 인상했던 금융거래세율은 이번에 2.5%로 대폭 낮췄다. 외국인의 주식ㆍ채권 투자에 부과하던 세금은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6일로 예정된 브라질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 앞서 이뤄졌다. 브라질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2%, 2분기 0.8%로 급락했고 3분기엔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새로운 조치를 통해 성장률이 3분기에 저점을 찍은 뒤 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ㆍ서비스업도 11월 들어 한꺼번에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 3일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9.0으로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 PMI는 49.7로 무려 8포인트나 급락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가 수축 국면임을 나타낸다. 제조업 PMI는 2009년 3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서비스업 PMI는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에 각각 기준선 아래로 추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 것은 제조ㆍ서비스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이런 배경 때문이다. 중국은 내년에도 2~3차례 지준율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 정부도 기업 외자 차입한도를 늘리고 유통업 외국기업 지분제한 철폐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수출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류ㆍ섬유업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10월 196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내 월별 무역적자 폭이 1994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컸다. 올해 인도 무역적자액은 150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우려다. 당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7.6%로 낮췄다. 실물경기 위축과 함께 외국 자본이 이탈하면서 인도 루피화 가치는 지난달 하순엔 달러당 52루피로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당초 목표치 4.2%에서 0.1%포인트 낮췄고, 내년에 2차 경제위기가 오면 최악의 경우 루블화 가치가 달러당 30루블인 현재보다 30%가량 떨어져 40루블에 달할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선 러시아가 석유수출 주도형 경제를 개혁하고 복지 지출에 집중된 예산구조를 합리화하지 않으면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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