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전설’ 소크라테스 사망

by 허승현 posted Dec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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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스페인월드컵 본선 때 브라질대표팀 주장을 맡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소크라테스가 57살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4일(한국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2일 식중독 증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소크라테스가 입원한 뒤 패혈증에 따른 쇼크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기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크라테스는 장 출혈로 지난 8월과 9월에도 두 차례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알코올 중독을 겪은 소크라테스는 생전에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술은 내 동반자”라며 음주가 축구 실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크라테스는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나 브라질은 당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파올로 로시를 앞세운 이탈리아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소크라테스는 78~84년 브라질 명문 클럽 코린티안스에서 뛰었으며, 84~85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 이적했으나 불운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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