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연 프로골퍼(여•34)의 전 후원사가 공식사과했다.

이정연의 전 후원사인 요진건설여자골프단은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이정연 프로골퍼 음주운전 관련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요진건설 측은 계약기간 종료에 따라 계약해지했으며 프로선수를 후원함에 있어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정연은 지난 3월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순경에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1일 이정연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반성하는 태도도 미흡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정도 또한 심각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한편 이정연은 1979년 생으로 현재 만 34세로, 199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대회로 데뷔해 2011년에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위에 오르는 등 여러 차례 국내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