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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13일(현지시각) 도시의 가장 큰 빈민촌인 로친아를 마약상들로부터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3000명이상의 군경이 동원된 대대적 작전을 통해 로친아를 포함한 근처 빈민가인 비디갈과 차카라도 성공적으로 장악했다.

동이 트기 전인 이날 새벽 4시께군용 장갑차를 앞세운 군 경 작전부대는작전에 돌입했다. 저격수가 탄 헬기의 엄호 아래언덕을 따라 형성된 슬럼가를 샅샅이 뒤져 갱단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앞서 이 지역의 빈민촌으로의 모든 접근로는 새벽 2시 30분부터 차단됐다.

빈민촌을 장악하고 있는 갱단 및 마약상들도 군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 가파른 도로에 기름으로 뒤 덮어 놓는 등 어느정도 대비는 했다. 그러나 수륙양용차까지 동원해 밀고 들어오는 위세에 저항은 미미했다

이번 수행작전은 지난해 아레마오 빈민촌 소탕작전에서 30명이 총에 맞아 숨진 것에 비해 평화롭게 진행됐다.

작전 개시 며칠 전리우 지역마약계의 우두머리인 '넴'이 사전 체포된 것도 작전 성공에 한 요인이었다. 본명이 안토니오 프란시스코 보핌 로페스인넴은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그가 체포되며 내부정보를 유출하던 부패한 경찰 고리가 드러나기도 했다.

무장한 갱단이 장악하고 있는 로치나 빈민가는 지난 30년 동안 사실상 공권력이 미치지 않은 '무법천지'였다. 50년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온 이주자들이 '달동네' 를형성하기 시작한 후 80년대부터 마약상및 갱들의 온상이 되기 시작했다. 리우지역의 마약 80%가 이 곳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살인률로 악명을 더했다. 현재 로치나에만약 10만명이, 근처 비디갈에는1만1000명의 빈민이살고 있다.

이번 빈민촌 탈환 작전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대비해 치안 정비 성격이 강하다. 통제되지 않던 로친아와 비디갈은 리오의 중심부와 올림픽 선수촌이 지어 질 서쪽지역을 잇는 노선상에 위치해 있다.

이날 작전을 지휘한 헌병대 대장은 "로치나와 비디갈이 정부 통제 하에 들어왔다고 말하게 돼서 기쁘다. 이제 더는 사고나 총성이 없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리오주(州) 주지사는 "우리는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을 구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곳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마약상 200여명은 거의 잡히지 않았다. 또 요란한 작전에 비해 13개의 망원 조준기가 달린 라이플총과 탄약, 수류탄을 회수하고 정제되지 않은 마리화나 일정량을 압수하는 등 전과는 미미했다.

리우주 경찰총장은 "무기와 마약, 탄약 수거나 범죄자 검거도 중요하지만 30년 동안 정부 보호하래 있지 못하던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을 정부가 보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업적이다"고 말했다.

주 정부 경찰은 평화 회복 기조는 유지할 것이며 주민들에게 마약과 무기의 은닉처 제보를 계속 받을 계획이다.

로친아 거주민들은 언론 인터뷰를 극도로 꺼렸다. 알베르토 카를로스(51) 로치나 주민은 "경찰이 빈민촌에 입성한 것은 새 세대가 마약상이 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내 아들이 마약상과 가까이 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단지 마약상을 쫓아내는 데만 치우치지 말고 위생이나 교육, 건강에 대해서도 고려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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