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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리우데자네이루 시 빈민가에서 범죄조직을 완전히 소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주 정부 관계자는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까지 리우 시에서 범죄조직의 지배를 받는 빈민가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는 1년여 전부터 중무장 경찰 병력을 동원해 빈민가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작전이 성공한 빈민가에는 '경찰평화유지대'(UPP)를 설치해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주 정부는 지금까지 UPP를 19개 설치했으며, 월드컵 때까지 21개를 추가로 설치해 40개로 늘릴 계획이다.

브라질 경찰은 전날 3천여 명의 병력과 장갑차, 헬기를 투입해 리우 시 남부지역의 호싱야(Rocinha)와 비지갈(Vidigal), 샤카라 도 세우(Chacara do Ceu) 빈민가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빈민가는 30여 년 전부터 마약밀매조직의 지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빈민가에 대한 수색을 통해 수십 정의 총기와 다량의 마약을 압수하고 마약밀매조직원들을 체포했다.

주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군의 지원 아래 경찰력을 투입해 빌라 크루제이로(Vila Cruzeiro)와 콤플레소 도 알레마웅(Complexo do Alemao) 빈민가를 장악했다.

빌라 크루제이로와 콤플레소 도 알레마웅 빈민가는 리우 최대 범죄조직의 하나인 코만도 베르멜료(CV)가 장악하고 있던 곳으로, 당시 소탕작전에서 최소한 39명이 사망하고 180여 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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