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브라질 기업 오데브레시가 발주한 시추선(드릴십)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2척의 드릴십은 각각 'ODN-1'과 'ODN-2'로 이름 붙여졌다. 오데브레시에 드릴십 인도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인도 후엔 브라질 최대 원유개발업체 페트로브라스가 용선(임차)한다.
ODN-1과 ODN-2는 대우조선이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한 것으로 대우조선의 독자모델인 DSME-10000형으로 건조됐다. 최신 시추 시스템으로 3000m 깊이 해저에서 지하로 12㎞까지 파내려갈 수 있다.
이번 행사엔 오데브레시 호베르투 하모스 사장뿐만 아니라 페트로브라스의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회장이 참석해 남상태 대우조선 대표이사와 단독면담을 가졌다. 대우조선 측은 "양측은 향후 브라질 해양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브라질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대우조선이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