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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는 현 브라질 올림픽대표팀(U-23) 및 U-20팀 수석코치인 모아시르 페레이라(Moacir Pereira)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브라질 출신 모아시르감독은, 1997년 빌라노바에서 감독을 맡은 이후 줄곧 현 브라질 올림픽대표팀(U-23) 및 U-20팀 감독인 네이프랑크와 함께 플라멩고, 보타포고, 아틀레티코 빠라나엔시, 꾸리치바 등의 브라질 명문클럽에서 수석코치 생활을 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에 입성, 수석코치로 올림픽대표팀(U-23) 및 U-20팀을 지도해왔다.

특히, 올 7월에 콜롬비아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에서 성인대표팀 발탁으로 인한 네이마르(산토스FC)의 공백에도 불구,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그 외 빅클럽에서 다수의 우승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이다.

현역 브라질대표팀 코칭스텝의 영입은 K리그 사상 최초이며, 네이마르, 엔리께 등의 우수선수들을 지도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내년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대구FC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하 대표는 "내년 승강제실시를 앞두고, 구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 했다. 잇따른 외국인선수 영입실패와 특히, 시즌 막바지 시도민구단인 광주, 경남, 강원과의 3연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데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아시르감독은 브라질의 빅클럽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해왔고, 특히 세계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있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FC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아시르감독은 이미 브라질축구협회와 네이프랑크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다음 주 초 한국으로 들어와 내년시즌을 위한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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