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럽 국채 안사" 브릭스 유럽돕기 균열?

by 허승현 posted Oct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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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유로존 국채를 사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언급했던 브릭스(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내부에서도 이견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유럽 국가들에 브라질의 국채 매입을 통한 자금 지원이 필요치 않아 보이는 만큼 브라질은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유럽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지난 주말동안 만나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머징 국가들로부터의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 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이 하나의 유력한 방안으로 부각됐다. 이들은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재차 만나 해결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여전한 이견으로 인해 해법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은 유럽 지원에 있어서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방법을 선호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 경제는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앞으로 수년 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릭스 국가들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과 브라질은 유럽 지도자들에게 세계 경제 성장 둔화를 야기하고 있는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해법을 빠르게 내놓으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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