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죽여야 하는 사람과 죽어야 하는 사람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는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최근 브라질에서 살인청부업자가 자신의 표적이 된 여성과 사랑에 빠져 거꾸로 고객에 사기를 치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전했다.

브라질 바이아 주 피돈바쿠란 작은 마을에 사는 카를로스 로베르토 데 제수스란 남성은 지난 6월 주부 마리아 닐자 시모에스로부터 검은 제안을 받았다.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운 여성 이라닐데스 아귀아르 아로우조를 살해하면 그 대가로 60여만 원 상당을 주겠다는 것.

살인청부업자는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지만 아로우조를 본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그녀에 접근할수록 더욱 깊게 사랑에 빠진 데 제수스는 결국 모든 계획을 아로우조에 털어놓기에 이르렀고, 원수가 될 뻔했던 둘은 계획을 바꿔 청부살인 의뢰인을 골탕 먹이기로 했다.

데 제수스는 아로우조 몸에 토마토케첩을 뿌리고 겨드랑이에 칼을 끼도록 해 가짜 살해현장을 연출한 사진을 의뢰인에 보내 돈을 챙겼다. 불과 며칠 뒤 의뢰인은 죽은 줄로 알았던 아로우조와 그를 죽였다고 한 데 제수스가 서로 키스를 하는 기막힌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뒤 경찰에 이들을 절도혐의로 신고했다.

경찰에 체포된 데 제수스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간 일어났던 모든 일을 자백했다. 청부살인을 제안 받았지만 자신의 표적이었던 여성과 사랑에 빠져 의뢰인에 사기를 쳤다는 내용을 모두 말한 것. 단순 절도사건이라고 생각했던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에 수사진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데 제수스와 그의 표적이었던 아로우조는 직무상부당이득 혐의로, 시모에스는 살인교사 혐의로 각각 체포됐다. 세 사람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리마는 “8년 동안 경찰생활을 했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 들었다.”면서 황당해 했다.


door.jpg
?
  • ?
    김영수 2011.10.04 21:41
    애욕이 모든 화의 시작이라는 명심보감이 생각남니다.

  1. 살인청부업자와 사랑에 빠진 피해자…결말은?

    죽여야 하는 사람과 죽어야 하는 사람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는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최근 브라질에서 살인청부업자가 자신의 표적이 된 여성과 사랑에 빠...
    Date2011.09.23 Views6347
    Read More
  2. 부인·처제·장모와 사랑에 빠진 남자…자식 50명 둬

    부인, 처제, 장모와 차례로 사랑에 빠져 자식을 50명이나 둔 브라질의 90대 할아버지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할아버지의 손자와 증손자만 130명을 뒀다. 브라...
    Date2011.09.20 Views4757
    Read More
  3. 브라질車 자국부품 안 쓰면 세금 폭탄

    브라질 정부가 자국 내에서 만든 부품을 65% 이상 사용하는 자동차 회사에 감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중국 등에서 값싼 부품을 들여왔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비상이 ...
    Date2011.09.18 Views1825
    Read More
  4. 유럽무대 점령한 브라질 스타들…17골 중 9골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브라질 챔피언스리그다. 별들의 전쟁 첫 날 득점자 명단을 브라질 선수들이 점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 챔피언을...
    Date2011.09.14 Views1721
    Read More
  5. 브라질 '버블' 어두운 그림자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움직이는 자금의 흐름이 브라질에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브라질로의 자금 이동이 주식시장 상승, 인프라 확대 등 긍정적 ...
    Date2011.09.14 Views2016
    Read More
  6. 브라질 정부 "연말 경제침체 우려"

    브라질 경제가 연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설정한 내년 4~5% 성장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
    Date2011.09.05 Views2173
    Read More
  7. 브라질, 월드컵 개최 준비 '비상'...노동자 파업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2...
    Date2011.09.02 Views1750
    Read More
  8. 브라질 자선단체 방문한 미스 유니버스 참가 미녀들

    2011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참가 중인 미스 바하마 아나스타지아 피에르가 1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카톨릭 NGO 단체, '머시 얼라이언스'를 방문해 포즈를 취하...
    Date2011.09.02 Views1676
    Read More
  9. 브라질 상파울루서 미스 유니버스 축구 경기 열려

    2011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출전 각국 미녀들이 29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자체 축구 경기가 열린 가운데 미스 코스타리카가 공을 다투고 있다.
    Date2011.08.30 Views1892
    Read More
  10. 브라질 여성들, 슬럿워크 시위

    28일(현지시각) 브라질 파라주 벨렘에서 슬럿워크가 열려 참가 여성들이 손수 만든 드럼을 치며 행진하고 있다.슬럿워크(Slut Walk)는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 경찰이 "성...
    Date2011.08.29 Views1872
    Read More
  11. 35년간 성폭행 당해 아버지 살해한女 무죄 판결

    35년 간이나 성폭행을 한 친아버지를 청부 살해한 딸이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다. 특히 이 여성은 이 기간 중 무려 12명의 자식을 낳아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브라질 페...
    Date2011.08.27 Views2328
    Read More
  12. 브라질 '인재들의 귀환' 열풍

    최근 브라질에 영어실력과 국제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해외 인재들이 귀향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브라질의 기업들이 최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브라질...
    Date2011.08.27 Views15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302 Next
/ 302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