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브라질 챔피언스리그다. 별들의 전쟁 첫 날 득점자 명단을 브라질 선수들이 점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지만 유럽 만의 잔치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IFA 월드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챔피언스리그는 축구팬들에게 전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모여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는 축구계 최고의 무대로 불린다.

해가 갈수록 화려함을 더하고 있는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2011/2012시즌의 개막을 앞둔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3시 45분에 32강 조별리그 1차전 첫날 8경기가 일제히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진검 승부를 펼친 첫날의 주인공은 ‘축구제국’ 브라질이었다. 이날 8경기에서 모두 17골이 터졌다. 그리고 이 중 절반이 넘는 9골을 브라질 선수들이 기록했다.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골을 기록한 국가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다비드 비야, 후안 마타가 득점한 스페인으로 3명에 불과했다. 네덜란드(로빈 판 페르시), 체코(마렉 바코슈), 아르헨티나(루초 곤살레스), 크로아티아(이반 페리시치), 러시아 선수(콘스탄틴 지리아노프)들이 각각 한 골씩 5골을 넣었다.

▲ ‘무적’ 바르사를 놀라게 한 파투-시우바 콤비

H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현재 ‘천하무적’으로 물리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낸 AC 밀란의 영웅은 브라질 대표팀의 알렉산드리 파투와 치아구 시우바였다. 파투는 킥오프와 함께 24초 만에 저돌적으로 바르사 문전으로 달려들어 벼락 같은 선제골로 챔피언의 허를 찔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치아구 시우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전을 지배하며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시우바는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함께 철벽 수비를 펼치며 바르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공수 양면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쳤다.

벨로루시 챔피언 바테 보리소프의 패배를 막은 것도 브라질 미드필더 헤난 브레산이었다. 바테의 10번 브레산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트린 뒤 문전으로 파고들어 골키퍼 다라 사이로 왼발 땅볼 슈팅을 성공시켰다. 2010년 바테에 입단해 39경기에서 18골을 몰아친 브레산은 지난 시즌 벨로루시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벨로루시 시민권을 취득해 귀화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G조 FC 포르투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경기는 모두 브라질 선수들이 득점했다. 전반 12분 샤흐타르 공격수 루이즈 아드리아누가 선제골을 넣었다. 마찬가지로 브라질 선수인 윌리안의 슈팅을 포르투의 브라질 출신 골키퍼 에우통이 완벽히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아드리아누가 번개 같이 밀어 넣었다.

▲ 첫날 최고의 골 터뜨린 헐크…아포엘 사상 첫 승 이끈 만두카-아일통 듀오

포르투의 역전극을 이끈 것도 브라질 커넥션이었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헐크가 전반 28분 호베베르투 카를루스의 UFO 슈팅을 연상케 하는 왼발 장거리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6분 클레베르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같은 조에서 키프러스 클럽 아포엘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이끈 것도 브라질 콤비였다. 후반 18분 지리아노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아포엘은 후반 28분 레프트윙 구스타보 만두카의 문전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곧바로 후반 30분에는 만두카의 스루 패스를 받은 스트라이커 아일통이 문전 왼편에서 깔끔한 오른발 감아차기 마무리 슈팅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 첼시의 골 침묵 깬 다비드 루이즈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 승리를 선물한 것은 브라질 대표 수비수 다비드 루이즈였다. 첼시는 미하엘 발락이 이끈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E조 1차전 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와 후안 마타의 스페인 콤비와 대니얼 스터리지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으나 67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골 침묵을 깬 것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다비드 루이즈였다. 루이즈는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이후 경기 종료 직전 마타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2-0 승리를 거뒀다.

door.jpg
?

  1. 살인청부업자와 사랑에 빠진 피해자…결말은?

    죽여야 하는 사람과 죽어야 하는 사람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는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최근 브라질에서 살인청부업자가 자신의 표적이 된 여성과 사랑에 빠...
    Date2011.09.23 Views6347
    Read More
  2. 부인·처제·장모와 사랑에 빠진 남자…자식 50명 둬

    부인, 처제, 장모와 차례로 사랑에 빠져 자식을 50명이나 둔 브라질의 90대 할아버지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할아버지의 손자와 증손자만 130명을 뒀다. 브라...
    Date2011.09.20 Views4757
    Read More
  3. 브라질車 자국부품 안 쓰면 세금 폭탄

    브라질 정부가 자국 내에서 만든 부품을 65% 이상 사용하는 자동차 회사에 감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중국 등에서 값싼 부품을 들여왔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비상이 ...
    Date2011.09.18 Views1825
    Read More
  4. 유럽무대 점령한 브라질 스타들…17골 중 9골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브라질 챔피언스리그다. 별들의 전쟁 첫 날 득점자 명단을 브라질 선수들이 점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 챔피언을...
    Date2011.09.14 Views1721
    Read More
  5. 브라질 '버블' 어두운 그림자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움직이는 자금의 흐름이 브라질에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브라질로의 자금 이동이 주식시장 상승, 인프라 확대 등 긍정적 ...
    Date2011.09.14 Views2016
    Read More
  6. 브라질 정부 "연말 경제침체 우려"

    브라질 경제가 연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설정한 내년 4~5% 성장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
    Date2011.09.05 Views2173
    Read More
  7. 브라질, 월드컵 개최 준비 '비상'...노동자 파업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2...
    Date2011.09.02 Views1750
    Read More
  8. 브라질 자선단체 방문한 미스 유니버스 참가 미녀들

    2011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참가 중인 미스 바하마 아나스타지아 피에르가 1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카톨릭 NGO 단체, '머시 얼라이언스'를 방문해 포즈를 취하...
    Date2011.09.02 Views1676
    Read More
  9. 브라질 상파울루서 미스 유니버스 축구 경기 열려

    2011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출전 각국 미녀들이 29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자체 축구 경기가 열린 가운데 미스 코스타리카가 공을 다투고 있다.
    Date2011.08.30 Views1892
    Read More
  10. 브라질 여성들, 슬럿워크 시위

    28일(현지시각) 브라질 파라주 벨렘에서 슬럿워크가 열려 참가 여성들이 손수 만든 드럼을 치며 행진하고 있다.슬럿워크(Slut Walk)는 지난 4월 캐나다 토론토 경찰이 "성...
    Date2011.08.29 Views1872
    Read More
  11. 35년간 성폭행 당해 아버지 살해한女 무죄 판결

    35년 간이나 성폭행을 한 친아버지를 청부 살해한 딸이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다. 특히 이 여성은 이 기간 중 무려 12명의 자식을 낳아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브라질 페...
    Date2011.08.27 Views2328
    Read More
  12. 브라질 '인재들의 귀환' 열풍

    최근 브라질에 영어실력과 국제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해외 인재들이 귀향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브라질의 기업들이 최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브라질...
    Date2011.08.27 Views15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302 Next
/ 302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