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호나우지뉴(31, 플라멩구)가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한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마누 메네제스 대표팀 감독의 시선을 돌려놓았다.

호나우지뉴는 오는 9월 5일 런던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메네제스 감독은 18일(현지시간) 가나전에 참가할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호나우지뉴는 이번 시즌 브라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신적으로도 팀의 중심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잇단 부진으로 위기에 놓인 브라질 대표팀에 호나우지뉴의 특별한 영감과 경험이 더해진다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탈락하고 독일과의 친선전에서 2-3으로 패하는 등 흔들리고 있는 브라질 대표팀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메네제스 감독은 "호나우지뉴는 우리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원하는 리더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나우지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후 소속팀 플라멩구에 전력해왔다. 최근 16경기에서는 9골을 기록하면서 예의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호나우지뉴와 함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도 대표팀에 재합류했다. 밀란 시절 동료인 호비뉴, 알렉산드레 파투와는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브라질 대표팀 명단(9월 5일 친선전 對 가나)
GK: 줄리우 세자르(인터 밀란), 파비우(크루제이루), 제퍼슨(보타포고)

DF: 루시우(인터 밀란), 티아구 실바(AC 밀란), 다비드 루이스(첼시), 데데(바스코 다 가마), 다니 알베스, 아드리아누(이상 바르셀로나), 다닐로(산투스),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MF: 루카스 레이바(리버풀), 할프(코린티안스), 루이스 구스타보(바이에른 뮌헨), 엘리아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울루 엔리케 간수(산투스), 호나우지뉴(플라멩구), 페르난지뉴(샤흐타르 도네츠크)

FW: 알렉산드레 파투, 호비뉴(이사 AC 밀란), 네이마르(산투스), 헐크(포르투), 레안드루 다미앙(인터나시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