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北 억류 중인 미국인 뉴먼 씨 석방…"관계 개선 신호"

by anonymous posted Dec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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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6.25 참전용사인 메릴 뉴먼(85) 씨를 40여일 만에 석방해 미국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억류 중인 뉴먼 씨를 석방하면서 "본인이 잘못 생각하고 저지른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했으며, 심심하게 뉘우친 점과 그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기관에서는 지난 조국해방전쟁(6.25 전쟁)시기 첩보장교로서 자기가 직접 양성, 파견한 간첩테로분자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광객의 외피를 쓰고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베이징 소식통들은 "뉴먼 씨가 7일 오전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뉴먼을 곧바로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뉴먼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북한의 메릴 뉴먼 씨에 대한 석방 조치를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케네스 배 역시 이유없이 잡고 있는데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도 7일 논평을 내고 "북한에 억류되었던 미국인 메릴 뉴먼씨가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뉴먼 씨는 10 26 10일간의 북한 관광을 마치고 평양에서 베이징행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체포돼 억류됐다.


북한이 뉴먼 씨를 추방한 것은 고령으로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국제사회의 비난이 나올 것을 우려한데다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관계개선을 위한 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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