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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봉헤찌로 한인들이 조깅코스로 애용하고 있는 루스공원의 역사화보책이 출간됐다.

4월13일 서점에 나올 책의 제목은 “Jardim da Luz-Um Museu a Céu Aberto-노천박물관 루스공원(Senac 출판사, 240페이지, R$ 60/ 건축가 히까르도 오타케(Ricardo Ohtake)와 역사학자 까를로스 디아스(Carlos Dias) 공저)”이다.

루스공원은 200여 년 전인 1800년에 상파울로 중심지에 조성됐는데 일반대중에게 입장이 허용된 것은 그로부터 25년 뒤의 일이다. 루스공원은 탄생 이후 영화기, 폐허기, 복구기의 세 굴곡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1만3천 평방미터 면적의 루스공원은 프랑스 양식을 본따 귀족풍으로 지었으며 신사복에 넥타이를 맨 신사와 정장에 모자를 쓴 귀부인들의 산책로였다.

그러다가 20세기초에 공원은 영국풍 건축물들이 첨가됐으며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수목종류를 심고 동물원 까지 생겼다.

그러나 1930년대부터 세계대공황 여파로 인한 커피농업의 쇠락, 커피를 산토스항으로 운송하던 철도의 요충지였던 루스역이 한산해지면서 루스공원은 같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1999년 보수공사를 벌이기 전까지 루스공원은 몇 십년 동안 잡초만 무성한 폐허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다시피 한 땅이었다.

영화기의 루스공원은 상파울로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의 하나로 의례껏 우편엽서에 등장했다.

루스역은 브라질에서 꿈을 이루어보기 위해 도착한 이민자들의 관문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역 앞에 있는 루스 공원에서 전용사진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 “브라질 상륙 일성”을 고국의 가족, 친지들에게 알렸다.

건축가 오타케는 셀소 삐타시정부때 환경국장에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공원 내 부속건물 Pinacoteca(그림전시관)를 들렀다가 대 공원보수공사 계획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가 이번에 출간된 루스공원 화보역사책에 자세히 기술돼 있다.

“삐나꼬떼까를 둘러보는 동안 창 밖을 통해 폐허가 된 루스공원의 모습이 보였다. 사람 키를 훨씬 넘는 잡초들만 무성했다.”라고 그는 회고했다.

책의 공저자인 역사가 디아스는 공원보수의 고증을 맡았었다. 그에 따르면 공원 호수는 십자가 형태로 프랑스 공원의 전형인 대칭을 이루고 있다.

나머지는 20세기초 당시 안또니오 뿌라도 시장이 공원이 너무 촌스럽다고 개조하라는 요구에 따라 영국식으로 바뀌었다고 디아스는 말했다.

공원은 보수공사를 마친지 11년이 됐으며 잘 관리되고 있으나 마약촌(끄라꼬란디아)이 가깝고 창녀들이 출입하는 것이 문제점이다.

봉헤찌로에 거주하는 미용사 까치아 굴라르(31.여)는 공원에 가면 조심한다. “공원 벤치에 될 수 있는 대로 앉지 않는다. 남자들이 다가와서 추근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공원에 특히 나이 많은 창녀들이 자리잡고 호객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루스공원은 왕년에 신사숙녀들이 거닐던 공원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Veja,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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