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질] 상파울로의 고소득층은 브라질 보모가 비싸다고 이웃 파라과이에서 ‘수입’해 오는 경향이 있다.
회사 임원 모니까(36)는 “브라질 보모는 비싼데다 일을 잘 안 해 마음에 안든다”며 파라과이 보모를 고용하고 있다. 그녀는 파라과이에서 몇 년 산 친구로부터 보모를 소개받았으며 부유한 생활을 하는 십여명의 그녀 친구들이 파라과이 보모를 쓰고 있다.
변호사 헤나따(34)는 2주전 5살짜리 아들이 학교에서 만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그림엽서를 받아 보았는데 ‘그리운 어머니’라고 스페인어로 쓰여 있어 깜짝 놀랐다. 파라과이 보모 밑에서 아들이 어느새 “이중언어”구사자가 된 것이다. 헤나따는 아이가 3명인데 오랫동안 브라질 보모 때문에 골치를 썩여오다가 파라과이 보모로 바꿨다.
모니까와 헤나따는 파라과이 여성을 정식으로 데려다 보모로 고용하고 있지만(각각 2명씩) 그녀의 친구들이
고용하고 있는 파라과이 여성들은 전부다가 합법적은 아니기 때문에 익명을 원하고 있다.
외국인이 90일은 관광비자로 체류할 수 있지만 직장을 가지려면 자국에 돌아가 브라질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아야 한다.
헤나따의 집에서 일하는 노엘리(21)는 고국에서는 최고로 벌어야 R$ 400정도인데 이곳에서는 R$ 1.000 선 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보모는 “상파울로의 경우 한달에 R$ 1.500을 번다. 보모 최저임금은 R$ 600 인데 아무도 그렇게 받는 사람은 없다. 무경험 초보라도 R$ 800부터 시작한다”고 대상파울로권 가정부 조합 엘이아나 메네제스 회장은 말했다. 근래 보모의 급료는 다른 어떤 직종보다 더 올랐다고 그녀는 말했다.
브라질 보모가 하도 귀하다 보니 주인이 그들의 “노예”가 돼 버리고 있다는 말이 돌 정도다.
“그들의 어떤 조건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주인이 그들에게 반은 팔려가는 심정이다”라고 2 딸을 가진 히따(40,영양사)는 불만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7/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