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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한창 쇼핑 보석상 털이 강도가 성행하더니 요즘은 강도조직이 식당으로 눈을 돌린 듯 하다.

30일 사이 상파울로의 야간업소들이 밀집돼 있는 빌라 마다레나 동네에서 식당 강도가 15건 발생했다.

빌라 마다레나 밤업소협회 플라비오 삐레스 회장은 “주인들이 경찰에 강도 신고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갑절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도들은 대개 계산대에 돈이 쌓였을 만한 거의 문닫을 시간에 들여 닥친다.

고급 승용차가 식당 문에 도착해 젊은이들로 구성된 4 또는 5명의 무장강도가 내린다.

정문에 서 있는 주차요원을 권총으로 제압하고 그를 끌고 강도들은 식당으로 들어온다.

어떤 강도는 모자를 쓰고 안경을 끼거나 또는 복면을 하고 있다.

바로 강도의 입에서 침착하고 그러나 단호한 목소리가 “꼼짝마라. 모두 손들어”라는 명령이 흘러나온다. 식당 웨이터와 직원들을 방에 가두고 한 명이 지킨다. 나머지 강도 중 한 명은 계산대를 뒤지고 다른 강도는 식탁에 앉은 손님들의 핸드백, 지갑, 귀금속, 세룰라를 턴다.

강도들은 손님들을 협박은 하지만 폭행을 가하지는 않는다. 강도들은 10분 이상 지체하지 않는다.

타고 온 자동차로 도주하는데 대체로 자동차는 몇 시간전 식당을 털기 위해 강도한 것이다.

강도가 떠난 뒤 손님들은 허탈한 상태에 빠지고 놀란 종업원들은 우왕좌왕한다. 강도 당한 식당들의 정황은 대동소이 위와 같다.

지난 수요일 식당 문을 닫을 즈음 강도를 맞은 타누키 식당 지배인 홉슨 고지는 “우리 보다 먼저 털린 최소 식당 주인 15명으로부터 똑 같은 소리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 식당 타누키는 빌라 마다레나 중심거리 후아 제리꼬에 위치하는데 강도들은 이날 손님 20명으로부터 현금과 귀중품을 털었고 계산대에서 400헤알을 가져 갔다.

삐네로스 후아 테아도로 삼빠요 거리의 사카나 스시 일식집은 강도에게 털렸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들은 조직적으로 행동했다. 우리는 무방비 상태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았다”고 익명을 요구한 종업원은 이같이 말했다.

30일간 경찰에 신고된 강도피해는 단지 5건이다. 강도 당한 식당들이 대부분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깊이 조사해 보아야 알겠지만 조직강도들의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23 관할 구역 군경대대 마르셀로 나기 대대장은 말했다.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주말과 식당 폐업시간 대에 순찰 차량과 오토바이를 더 많이 배치할 계획이다”라고 군경대대장 마르셀로 소령은 말했다.

식당털이 강도는 빌라 마다레나에만 국한되지 않고 삐네로스, 뻬르지데스, 세르께이라 세자르, 빌라 마리아나, 아끌리마성, 이삐랑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삐랑가 시프리아노 바라타 거리의 일 모나스테로 피자집은 2주전 강도에 털렸다.

“5명이 들어와 계산대의 돈과 손님들의 핸드백과 지갑을 빼앗아 갔다. 그들은 짧은 시간에 사라졌다.”고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며 종업원 한 명이 말했다.

지난주 아끌리마성 동네의 아랍식당 알마우알이도 강도 피해를 입었다.

“강도들은 사전조사를 하고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노린다. 고로 업소 주인들은 방범조치들을 하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경찰에 바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 경찰이 강도사건을 미리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마르셀로 소령은 말했다.

어느 강도 피해자의 증언이다.

쉴 사이 없이 바쁘고 긴장했던 하루 일을 마치고 한숨을 돌리기 위해 내 약혼자 리아와 함께 집 근처 일식집에 들렀다.

밤 11시 경이었다. 식당 안에는 그때까지도 35명 가량의 손님이 있었다.

한 무리의 손님들은 떠들썩하게 생일 축하를 하고 있었다. “생일축하합니다” 합창이 울려 퍼지기 시작할 순간 누군가가 “꼼짝 마라. 강도다”라고 외쳤다.

“미친놈 다봤군. 장난할게 따로 있지”하고 나는 약혼녀에게 낮은 소리로 말했다.

한 명이 내 앞에다 권총을 흔들어대며 “세룰라, 지갑, 반지, 저 여자 팔찌 내놔”라고 소리지를 때야 비로서 강도사건이 일어난 줄 깨달았다.

내 옆에 앉았던 한 손님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 강도에게 건네주다가 권총 자루로 머리를 맞았다. “지갑을 달라고 하지 않았어!”하고 강도는 소리쳤다.

내 약혼녀가 팔찌를 빼는데 힘들어하고 있자 나는 그녀의 머리 위에 권총자루가 날아들까 두려워 재빨리 손으로 줄을 끊고 팔찌를 강도 손에 얼른 올려 놓았다.

강도들은 사라졌다. 모두 10분이 안 걸렸다. 종업원들은 혼 빠진 사람처럼 왔다갔다 했다.

한 젊은 여자는 우는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 권총 자루에 맞은 사나이는 새로 생긴 혹을 쓰다듬고 있었다.

약혼녀는 겁먹은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5분 뒤 경찰이 도착했다. 이후 나는 식당에 앉아서도 늘 불안해 틈틈이 문 쪽을 경계한다. (디아리오 데 상파울로, 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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