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미국 항공, 기내 화장실에 산소마스크 제거

by 인선호 posted Mar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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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브라질과 미국은 자국 항공기 화장실내에 설치된 산소마스크를 제거했다.

화장실 천정에 달린 산소발생기는 작동했을 때 200도까지 올라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 테러범들이 폭파 무기로 사용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브라질•미국 항공사는 지난 3주간 비밀리에 화장실 산소마스크와 산소발생기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미국항공국은 산소발생기의 폭발물 전용 가능성과 제거 권고를 전세계 항공당국에 통보했다.

미국은 몇 주 후부터 화장실에 산소마스크가 설치된 외국 항공기의 착륙을 금지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전세계 항공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항공국의 권고에 따라 미국 비행기 6천대와 브라질 비행기 400대의 화장실 산소마스크가 제거됐다.

이제부터 승무원은 기내감압이 발생하면 화장실 문을 열고 여객을 구출해야 하며 화장실내에는 산소마스크가 없다는 안내문을 부착해야 한다. 화장실 문은 밖에서도 열수 있도록 돼 있다.

아직까지 화장실 산소발생기를 이용한 테러사건은 없었지만 예방조치로 취해진 것이며 화장실은 승객이 승무원의 감시권이 미치지 않은 기내 유일한 공간이다.

여객기는 공기가 희박한 6천미터-1만2천 미터 고도에서 통상 비행하는데 기내 압력이 저하되면 산소부족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장은 30초-1분 사이 기내 여객들에게 산소마스크를 내려주고 기체를 고도 3천미터 정도로 급강하한다. (폴랴데 상파울로,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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