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연방의과대학 브라질 최초 동맥이식 수술 시행

by 인선호 posted Mar 02,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뉴스브라질] 브라질 최초로 동맥이식 수술이 상파울로연방의과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환자 하밀톤 다 꼰세이성(56,남,은퇴)은 아테롬성 동맥경화증(aterosclerose)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죽은 17세 남자아이로부터 기증받은 동맥을 지난 1월에 이식수술 받아 10일후 완쾌돼 병원문을 걸어 퇴원했다.

이식수술 담당의 조제 바티스타 실바는 “10일후 환자는 아무 통증도 느끼지 않은 채 걸어서 병원을 나갔다”고 말했다.

“수술 전에는 꼰세이성은 더 이상 걷지 못했으며 강한 진통제로 견디었으며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아픈 다리를 약간 기울이고 앉은 자세로 잠을 잤다. 통증은 극심했다.”고 의사는 말했다.

환자는 오른쪽 다리(대퇴부)의 대동맥이 거의 막혀 혈액순환이 잘 안됐으며 방법은 무릎 하반부를 절단하는 수밖에 없었다.    

꼰세이성은 과거 담배를 피웠으며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수년간 투석을 해오다가 2년전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다. 신장기능은 회복됐으나 다른 곳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리 동맥경화증상이 나타나 다리에 통증이 생겼으며 보행이 힘들어졌다. 병세는 점점 악화돼 6개월 전에는 더 이상 걸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수술진은 상파울로주 이식센터에 동맥기증자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식센터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한 환자의 가족과 연락했으며 가족은 대퇴부 동맥 기증을 하겠다는 답을 해왔다. 상파울로연방의과대학 의료팀이 기증자가 있는 병원까지 직접가서 동맥을 떼어 섭씨 4도 용액에 담아 돌아왔다. 의료진은 기증받은 동맥을 환자의 오른쪽 다리에 이식했다.

브라질에서 1년에 동맥경화증으로 평균 10만명이 다리를 절단하는데 그 가운데 10%는 혈관 이식수술로 절단을 피할 수 있다.

벤허 네또 장기이식협회 회장(ABTO)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동맥 전체가 상하기 때문에 혈관이식이 어렵고 드물다고 하면서 “다행히 조건이 아주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꼰세이성은 집에 돌아가 부인과 밤새 단잠을 누린다. “아프지 않아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행운이다.”라고 꼰세이성은 말하고 있다.
(에스따도 데 상파울로, 28/02/11)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