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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바이아(Bahia)주 남서쪽 끝자락(주도 살바도르-Salvador 662 km)에 자리잡고 있는 소도시(인구 8.169) 꼬르데이로스(Cordeiros) 출신 젊은이 하이문도 마라녕은 상파울로에서 일본식당을 전전하면서 막일 종업원으로부터 출발해 12년만에 스시맨 자격을 획득했으며 3년 뒤에는 일식집 주인이 됐다. 처음에는 배고픈 설움도 겪었다.

같은 고향에서 온 상파울로 생활 12년차 된 같은 나이 또래의 켈 살로몽과 라빠지역에 따쭈 주시(Tatzu Zushi)라는 일본식당을 동업으로 열었다.

마라녕과 살로몽 두 청년은 상파울로에서 자리를 잡자 고향 젊은이들을 상파울로에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꼬르데이로스에서 온 젊은이 약 2.000명이 현재 상파울로 일본식당 주방에서 스시와 사시미, 데마끼를 준비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인구 1천1백만명의 대상파울로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꼬르데이로스 주민 4명 가운데 1명이 상파울로에 그것도 회를 다루는 일에 매달려 있다는 것은 대단한 숫자이다.

마랴녕과 살로몽이 상파울로에 왔을때는 하숙집에 머물렀었는데 요즘 꼬르데이로스에서 수입해오는 종업원들은 일식집 근처에 셋집을 얻어 여러명이 공동생활 한다. 식당주인은 종업원에게 별도의 교통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좋은 점이 있다. 일식집 종업원 급료는 대체로 800헤알부터 시작한다.

“여자를 데려오는 일은 드물다. 남자들과 합숙할 수 없다는 게 첫째 이유이고 임신문제나 또는 위험한 사람들에게 빠질 수 있고 그러면 고향의 부모들이 우리에게 따질 것이기 때문에 여자는 불러오지 않는다”고 살로몽은 말했다.

상파울로에서 돈을 벌어 고향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작은 도시가 변모해 가고 있다.

식당을 개업하는 사람도 많아 (살로몽은 5개나 열었다) 꼬르데이로스 부동산 값이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다.
“이곳 젊은이들이 상파울로에 가서 성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맙지만 이곳 경제에 구멍이 뚫려 일자리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 슬프다”고 꼬르데이로스 이자우로 히까르도 시장은 말했다.

살로몽은 상파울로의 일식 경기는 이제 한풀 꺾였다면서 “앞으로는 포르딸레자, 나딸, 가까이는 상파울로 변두리 ABC로 가야 산다”고 말했다.

스시맨이 되기란 쉽지 않다. 일식집 맨 밑바닥 막일 종업원에서 출발해 오랜시간 노력을 경주해야 이룰수 있다. 특히 “사시미는 쉽게 배워지는게 아니다”라고 살로몽은 말한다.

그러나 일단 기술을 배우고 나면 축구선수처럼 이탈리아, 포루투갈, 프랑스 등지로 팔려간다고 살로몽과 마라녕 두 스시맨은 말한다.

일본식당 옌(Yen) 지배인 에르네스또 까밀로는 꼬르데이로스, 포르탈레자, 헤시피, 살바도르 등 브라질 동북지방 출신 종업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일식 식당들이 일본사람 손님들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음식을 좋아하는 브라질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로몽과 마라녕이 운영하는 식당에 손님으로 오는 74세의 작달막한 일본인에게 음식평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자 이 노인은 “엉터리. 아주 엉터리야”하고 일언지하에 혹평하면서 한바탕 크게 웃었다. 엉터리인데 일본 노신사는 매일같이 살로몽, 마라녕 일식집을 찾아온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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