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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질] 마리엘리 데 리마(28)는 1월 22일을 잊을 수가 없다. 시립치안대원 글라우시오 꼬헤아(28)과 결혼식을 올린 날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신부입장 직전에 강도에게 납치당했었던 날이기 때문이다.

식은 밤 8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며 신부 마리엘리(교육학과 학생)는 쿠리티바시내 남부 결혼식이 있는 성당 옆 길 툭손 자동차 안에서 친구부부와 소녀 화동(10)과 함께 대기하고 있었다.

이 순간 강도 2명이 나타나 차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권총으로 꼼짝 말라고 위협하면서 신부는 앞 좌석 강도 사이에 있도록 하고 나머지 3명은 뒤로 보냈다.

2명 강도는 쿠리티바 시내길을 달리면서 계속 위협을 가하면서 화동의 울음을 그치게 만들라고 요구했다.

마리엘리는 강도에게 결혼식날이라고 하면서 결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강도 한 명은 “네 신랑은 이미 홀아비가 됐어”라고 대꾸했다.

강도는 이들의 세룰라를 빼앗아 바테리를 뽑고 칩을 망가뜨려 못쓰게 만들었으며 신부의 꽃다발은 자동차 밖으로 내던졌다.

강도들은 20분쯤 뒤 신부와 남자친구 그리고 어린이를 예식장에서 10킬로 떨어진 카톨릭대학 근처에 내려놓았다. 여자친구는 강도들이 좀 더 멀리 데리고 가서 내려 주었다.

신부는 강도의 손에서 풀려나자 마자 신랑에게 전화했으나 그는 장난이라며 믿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어머니는 신부와 들러리가 근처에 있다며 농담이라고 말했다”고 신랑 글라우시오는 전했다.

그는 신부와 들러리 부부에게 전화했으나 불통이고 음성메시지를 남기라는 요구만 들렸다. 신부가 자기에게 걸었던 번호에 들어가 보니 경찰차량의 시끄러운 교신음들이 들려오자 신랑 글라우시오는 비로서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알아차렸다.

신부는 택시를 잡아타고 교회 앞에 도달했으며 약400명의 하객들이 아직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식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신부복은 멀쩡했으나 귀걸이, 반지, 목거리, 팔찌는 강도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하객들로부터 빌리고 성당에 장식해 놓은 꽃송이들을 뽑아 신부 부케를 만들었다.

“그녀는 거의 울면서 도착했지만 금방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신랑 글라우시오는 말했다.  

그날 23시경 경찰은 차량을 발견하고 두 명이 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추격했으나 그들은 잡히지 않고 도주했다.

그들은 자동차 음향기 앞부분과 트렁크 속에 있던 어린이 의자를 가져갔다.

성당이 소속해 있는 교구 사무국은 주위에서 여러 차례 사건이 발생해 군경당국에 지역순찰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미 약 4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군경당국은 빠라나주는 1.750명의 군경을 새로 양성했으며 그 중 대부분 경찰력이 쿠리티바시와 외곽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 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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